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고동현 기자] 윤희상이 호투했지만 승리와 인연은 맺지 못했다.
SK 우완투수 윤희상은 24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LG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5피안타 3탈삼진 2사사구 2실점을 기록했다.
윤희상은 올시즌 SK 선발투수 중 유일하게 풀타임을 소화하며 활약하고 있다. 최근 3경기에서도 호투하며 모두 승리투수, 풀타임 첫 해에 10승을 노릴 수 있게 됐다. 이날 전까지 9승 8패 평균자책점 3.46.
이날 출발도 깔끔했다. 1회 오지환과 이대형을 연속 땅볼로 처리한 윤희상은 이진영에게 우전안타를 맞기는 했지만 박용택을 포크볼로 삼진 처리하며 무실점으로 넘겼다.
2회에는 위기를 맞았지만 실점은 하지 않았다. 윤요섭의 안타와 2루수 정근우의 야수선택, 김용의의 볼넷 등으로 2사 만루 상황을 맞은 윤희상은 오지환을 상대로도 2B로 몰렸지만 3루수 파울 플라이로 잡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하지만 3회는 고비를 넘지 못했다. 윤희상은 이대형과 이진영을 범타 처리하며 가볍게 2아웃을 잡았지만 박용택에게 볼넷을 내주며 화를 자초했다. 이어 이병규에게 안타, 윤요섭에게 가운데 담장을 직접 맞히는 2루타를 허용했다. 그 사이 2루 주자와 1루 주자가 모두 홈을 밟으며 순식간에 2실점했다.
4회부터는 다시 안정을 찾았다. 4회 선두타자 김영관을 상대로 커브로 삼진을 솎아낸 윤희상은 2사 이후 오지환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추가 실점은 하지 않았다. 5회에는 이진영-박용택-이병규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을 세 타자로 처리했다. 6회 역시 김영관을 삼진으로 잡는 등 삼자범퇴.
하지만 이날 타선이 LG 선발 레다메스 리즈에게 묶이며 득점에 실패, 0-2로 뒤진 상황에서 7회부터 마운드를 최영필에게 넘겼다. 호투했지만 시즌 10승은 다음 기회로 미룬 것.
이날 윤희상은 최고구속이 146km까지 나오는 가운데 직구와 슬라이더, 포크볼을 주로 던졌다. 투구수는 99개였다.
[SK 윤희상.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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