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고동현 기자] LG가 SK의 연승을 저지했지만 동시에 포스트시즌 탈락이 확정되는 아쉬움도 맛봤다.
LG 트윈스는 24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레다메스 리즈의 호투와 윤요섭, 박용택의 활약에 힘입어 5-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SK의 5연승을 저지하는데 성공했다. 또한 올시즌 SK와의 상대전적 10승 1무 6패를 기록, 2006년 이후 상대전적 우위를 확정 지었다.
하지만 기쁜 소식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이날 두산이 한화를 꺾으며 포스트시즌 탈락이 확정된 것. 이로써 LG의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는 10년 연속으로 늘어났다. 시즌 성적 53승 4무 67패가 된 LG는 남은 9경기에서 전승을 하면 62승 4무 67패 승률 .481가 되며 두산은 남은 10경기에서 모두 패하더라도 63승 3무 67패 승률 .484로 LG보다 높다.
4연승을 마감하며 상승세가 한풀 꺾인 SK는 불행 중 다행으로 3위 롯데가 삼성에게 역전패하며 3위와의 승차를 유지할 수 있었다.
선취점 역시 LG의 몫이었다. 2회 2사 만루 찬스를 놓친 LG는 두 번 실패는 하지 않았다. 3회 2사 이후 박용택의 볼넷, 이병규의 중전 안타로 1, 2루를 만든 LG는 윤요섭이 가운데 담장 중단을 직접 맞히는 큼지막한 2루타를 때리며 주자 2명을 불러 들였다.
이후 6회까지 추가 득점에 실패하던 LG는 7회들어 승기를 굳혔다. 선두타자 김용의 안타로 공격의 물꼬를 튼 LG는 상대실책으로 1사 3루를 만들었다. 이어 이대형의 우전안타로 3-0을 만든 뒤 박용택의 우월 투런 홈런까지 터지며 5-0까지 벌렸다.
6회까지 LG 선발 리즈에게 한 점도 뽑지 못한 SK는 7회들어 반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박정권이 좌중간 2루타를 때린 후 김강민의 볼넷, 박재홍의 우중간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이후 SK는 이재원, 안치용 등 대타를 투입하며 추가 반격을 노렸지만 적시타가 터지지 않았다. SK는 9회 이재원의 투런 홈런이 터졌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LG 선발 리즈는 8월 17일 한화전 이후 한 달여만에 시즌 4승(12패)째를 거뒀다. 최근 3경기에서 21이닝동안 2자책(5실점)만을 기록하고도 모두 패전투수가 됐던 리즈는 이날 모처럼 타선이 터지며 승리투수가 됐다. 6⅓이닝 6피안타 6탈삼진 2사사구 1실점.
타선에서는 윤요섭과 박용택이 빛났다. 윤요섭은 3회 결승타 포함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으며 박용택은 쐐기 홈런포로 4번 타자 역할을 해냈다.
SK 선발 윤희상은 6이닝 5피안타 3탈삼진 2사사구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팀 타선이 침묵하며 데뷔 첫 10승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시즌 9패(9승)째. 박정권은 멀티히트를 기록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LG 레다메스 리즈.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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