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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경민기자]전세계적인 ‘강남스타일’ 열풍을 불러일으킨 가수 싸이가 25일 오전 귀국한 가운데 방송가에서는 ‘싸이 모시기’에 혈안이 돼 있다.
싸이는 한국 가수가 한국어로 부른 노래로 빌보드 핫100에 최초 진입, 유튜브 최다 ‘좋아요’로 기네스북 등재 등 한국 음악의 역사를 새롭게 쓰고 있다.
3주간의 미국 체류 기간 동안 CNN, ABC를 비롯해 수 많은 주요 언론이 싸이 모시기에 혈안이 됐던 것처럼 국내 방송사들 또한 너도나도 싸이 모시기에 나섰다.
한 방송 관계자는 “국내 방송사 전체가 싸이 모시기에 나선 것으로 알고 있다. 특히 싸이가 짧은 기간 국내에서 활동한 뒤, 미국으로 갈 예정이라 이런 경쟁이 더 심화될 것 같다”고 전했다.
싸이의 파괴력은 ‘MBC스페셜’로 여실히 입증됐다. 시청률 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결과 지난 21일 방송된 ‘MBC스페셜(싸이GO세계는강남스타일)’은 8.6%(이하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해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이 같은 수치는 평소 방송이 기록하던 2~3%보다 4배 가까이 상승한 수치다.
뿐만 아니라 싸이가 일약 세계적인 파급력을 발휘한 후에는 해외 방송 출연에 집중해 국내 방송사에 공식 출연한 적이 없다는 점에서 가장 먼저 그를 섭외하는 방송사가 그야말로 ‘승자’가 될 분위기다.
하지만 ‘강남스타일’ 열풍이 대한민국을 강타했을 때만 해도 아이돌 모시기에만 급급했던 방송사들의 손바닥 뒤집는 듯한 작태는 일부 관계자들의 실소를 낳게 하고 있다.
실제로 국내 몇몇 순위프로그램들은 연일 ‘강남스타일’이 히트를 치고 있을 때에도 일부 아이돌 그룹에게 1위를 수상했다. 한 가요관계자는 “아이돌만 챙기던 방송사들이 (싸이가) 뜨고나니 모시기 전쟁에 나섰다. 참 아이러니한 일이다”라고 비꼬았다.
실상이야 어땠던 과연 ‘월드스타’가 된 싸이가 선택할 첫 방송은 무엇일까? 그의 행방에 방송가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싸이.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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