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종합
대만 배, 일본이 주장하는 영해에 들어와 일본 도발
25일 오전,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해역을 항해하던 대만의 어선단과 순시선은 일본이 주장하는 영해로 진입했다. 이에 일본 해상당국이 항의하며 퇴거를 요청하는 등 센카쿠 열도 부근에는 또 다시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일본 해상보안청 순시선은, 대만 국기를 단 40~50여 척의 어선단이 일본이 주장하는 영해 바로 바깥쪽 접속수역을 항해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부근에는 대만 측 순시선 약 10척이 확인됐다.
이후 오전 8시쯤, 어선단 수십척과 순시선 6척은 일본이 주장하는 영해에 진입했다. 일본 해안보안청은 퇴거를 요구하며, 감시를 지속하고 있다.
제11관구 해상보안본부에 따르면, 어선단은 "댜오위타이(釣魚台, 센카쿠 열도의 대만 명칭) 방위를 맹세한다"고 적힌 깃발과 현수막을 걸고 있다. 고기잡이를 하려는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고 한다.
해상보안청은 접속수역에서 무선을 통해 "영해에 침범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그러자 대만 순시선은 "여기는 중화민국(대만)의 해역으로, 정당한 업무를 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이날 아침 센카쿠 열도 해역에서는 중국의 감시선 11척도 확인됐다. 중국의 감시선이 일본이 주장하는 영해에 진입했다는 정보는 아직 없다.
한편, 일본 정부는 이날, 총리관저 위기 관리 센터에 정보연락실을 설치했다. 곧 이어 이 시설을 관거대책실로 격상했다.
온라인 뉴스팀
곽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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