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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남안우 기자] “웃겨서 성공한 것이 어떻게 보면 웃긴 일이다”
‘금의환향’한 가수 싸이가 미국에서의 성공과 관련해 “웃겨서 성공한 것 같다”고 밝혔다.
싸이는 25일 오후 3시 서울 삼성동 라마다서울호텔에서 귀국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 싸이는 “저도 사실 모르겠다. 제가 의도한 바도 없었다”며 “친구들끼리 재밌으니까 돌려봐라 그랬던 부분이 있었던 것 같기도 같고 스쿠터 브라운도 친구가 영상을 보내와 본 뒤 저를 알아봤던 케이스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모든 코드가 웃겨서 성공했던 것 같다. 웃겨서 성공한 것도 웃기지만 사실 어느정도 웃겨서 성공했던 측면도 납득이 됐다. 너무 심각하지 않아서 오히려 더 신선하다는 말씀을 많이 해주시는데 감사하다”고 고마워했다.
싸이는 그동안 미국에서 아침프로그램 및 ‘엘렌쇼’ ‘SNL’(Saturday Night Live) 등 다양한 토크쇼에 출연했으며 각종 공연, 페스티벌의 러브콜을 받으며 연일 큰 화제를 모았다. 또 ‘강남스타일’ 말춤은 세계적으로 전파돼 많은 패러디물을 양산했으며 이에 세계 언론들이 집중하기도 했다.
‘강남스타일’은 미국 아이튠즈에서 지난 15일 처음으로 1위를 기록한 이후 일주일 넘게 정상을 지키고 있으며 미국 빌보드 싱글 차트 핫100에서는 64위로 데뷔한 후 지난 19일 무려 53계단을 뛰어오른 11위를 기록하며 꿈의 10위권 진입이 유력한 상황이다.
일련의 활동을 마치고 귀국한 싸이는 앞서 “가수가 된지 올해로 12년째인데 12년 만에 전성기가 왔다”고 행복해했다.
싸이는 기자회견을 마친 뒤 미리 예정됐던 각종 기업 행사와 함께 경기대, 중앙대를 시작으로 오는 10월까지 숨가쁘게 10여군데의 대학 캠퍼스를 누빌 예정이다. 월드스타로 거듭나며 단연 섭외 1순위로 러브콜이 쇄도 중인 싸이는 대학만큼은 행사비도 거의 올리지 않고 흔쾌히 방문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귀국 기자회견을 연 가수 싸이.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남안우 기자 na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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