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고동현 기자] "사정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SK 와이번스 이만수 감독이 김기태 감독의 대응에 끝까지 유연한 모습을 보였다. 이만수 감독은 25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전날 김기태 감독의 악수 거부에 대해 언급했다.
전날 문학구장은 경기 외적으로 더욱 관심을 끌었다. '대타 사건' 이후 이만수 감독과 김기태 감독간 첫 만남이었기 때문.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기대했던 양 감독간 만남은 결국 이뤄지지 않았다. 김기태 감독이 "(이만수 감독에게) 꼭 가야하나요"라고 말하며 갈 의사를 드러내지 않았다.
이에 대해 이만수 감독은 "나름대로 사정이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이에 개의치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 "지금은 그것보다도 2위 경쟁으로 정신없는 상태다"라며 경기 외적인 것보다 순위 경쟁에 집중하겠다는 의사를 나타냈다.
한편, SK는 전날 경기에서 3-5로 패하며 올시즌 LG와의 상대전적에서 6승 1무 10패를 기록, 열세가 확정됐다. 이는 2006년 이후 처음이다. 이에 대해 이만수 감독은 "LG에 좌타자가 많은데 우리팀 선발투수 중 좌투수가 많지 않았다. 내년 시즌에는 이 부분을 맞춰서 잘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SK 이만수 감독.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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