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고동현 기자] SK가 LG에게 당한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SK 와이번스는 25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김광현과 타선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7-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전날 LG에게 당한 3-5 패배를 되갚았다. 또한 이날 경기가 없던 3위 롯데와의 승차를 3경기로 벌리며 2위 굳히기에 성공했다. 시즌 성적 66승 3무 54패. 반면 LG는 전날 승리를 잇지 못하고 패하며 최하위 한화와의 승차가 2경기로 좁혀졌다. 시즌 성적 53승 4무 68패로 7위.
기선제압에 성공한 팀 역시 SK. 1회말 공격에서 1사 이후 임훈의 볼넷과 최정의 좌전안타로 득점 찬스를 만든 SK는 이호준과 박정권의 연속 적시타로 2점을 뽑았다. SK는 앞선 수비에서 1점을 뺏긴 뒤 펼친 2회말 공격에서도 정상호의 좌월 홈런과 박정권의 적시타 등으로 3점을 추가, 5-1까지 달아났다.
이후 LG도 추격에 나섰다. 4회초 윤요섭과 이병규의 연속안타로 무사 1, 3루를 만든 LG는 최영진의 2루타로 한 점을 만회했다. 이어 SK가 4회말 이호준의 적시타로 한 점을 달아나자 5회에는 박용택의 우월 투런홈런으로 4-6, 두 점차까지 점수를 좁혔다.
하지만 거기까지 였다. SK는 5회말 공격에서 박진만의 우중간 2루타로 한 점을 보태며 7-4로 점수를 벌린 뒤 이재영-박희수-정우람으로 이어지는 필승 불펜을 투입해 1승을 추가했다.
18일만에 마운드에 복귀한 SK 선발 김광현은 시즌 8승(4패)째를 거뒀다. 김광현은 6이닝 8피안타 6탈삼진 1사사구 4실점으로 결과적으로는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직구 최고구속 148km, 슬라이더 최고구속 141km까지 나오며 구위는 어느 정도 되찾은 모습을 보여 SK에 희망을 안겼다.
타선에서는 정근우가 3안타로 1번 타자 역할을 완벽히 수행한 가운데 이호준과 박정권이 2안타 2타점씩, 최정이 2안타를 때리며 중심타선다운 면모를 보였다.
반면 LG는 선발 이승우가 1⅔이닝 6피안타 4실점한 뒤 강판돼 어려움을 겪었다. 박용택이 2경기 연속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SK 김광현.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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