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고동현 기자] 이트가 다승 단독 선두 탈환에 실패했다.
넥센 외국인 우완 브랜든 나이트는 26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SK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6피안타 4탈삼진 3사사구 3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나이트는 다승 공동 1위(15승), 평균자책점 1위(2.27)에 오르며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최근 7경기에서도 연속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하며 호투를 이어갔다. 특히 홈에서는 11경기에 등판해 8승 무패 평균자책점 1.71로 완벽에 가까운 성적을 올렸다.
하지만 이날은 다른 양상으로 진행됐다. 나이트는 1회부터 제구가 원활히 되지 않으며 어려움을 겪었다. 1회 선두타자 정근우에게 풀카운트 끝에 볼넷을 내준 나이트는 이후 위기관리능력을 앞세워 1사 3루에서 실점하지 않고 1회를 마쳤다.
하지만 2회는 넘기지 못했다. 박정권과 박재상에게 안타를 맞으며 2사 2, 3루에 몰린 나이트는 김성현에게 슬라이더를 통타 당하며 2타점 2루타를 내줬다. 시즌 홈 평균자책점을 안타 한 방으로 넘겼다.
3회에도 위기는 이어졌다. 최정에게 좌전안타와 도루, 박정권에게 볼넷을 내준 나이트는 김강민을 주무기인 싱커를 이용해 삼진 처리하며 추가 실점은 막았다. 그러나 또 다시 4회 들어 2사 2루에서 정근우에게 중전 적시타를 내주며 3실점째를 했다.
그래도 나이트는 나이트였다. 5회 무사 1, 2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넘긴 나이트는 6회와 7회를 연속 삼자범퇴로 처리하며 안정을 찾았다.
경기 후반으로 갈수록 안정을 찾은 나이트지만 팀이 1-3으로 뒤진 8회부터 마운드에서 물러나며 장원삼(삼성)을 제치고 16승으로 올라설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대신 경기 초반 실점을 딛고 8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한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싱커를 주로 던진 가운데 최고구속은 149km, 투구수는 96개였다.
[넥센 나이트.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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