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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크리스틴 스튜어트와 로버트 패틴슨 주연의 판타지 블록버스터 트와일라잇 시리즈가 오는 11월 15일 전세계 동시 개봉되는 '브레이킹 던 part2'로 마무리 된다.
세계적인 베스트 셀러를 영화화한 이 작품은 판타지 로맨스의 새로운 흥행신화를 기록하며 신드롬을 일으켰다. 마지막 편 개봉을 앞두고 '트와일라잇'을 시작으로 '뉴문'과 '이클립스', '브레이킹 던 part1,2'로 마무리 되는 전 시리즈의 제목 속 숨겨진 의미가 공개됐다.
# 어둠이 시작되는 황혼 무렵 '트와일라잇' : 사랑에 빠져드는 뱀파이어와 인간 소녀
'트와일라잇(Twilight)'은 땅거미가 내려 앉은 황혼 무렵이라는 뜻으로, 영화에서는 어둠 속에서만 자유로운 뱀파이어와 인간 소녀가 만날 수 있는 시간을 의미한다.
햇볕이 잘 들지 않고 비가 많이 오는 워싱턴 주 포크스에 있는 아빠 집으로 이사를 오게 된 벨라(크리스틴 스튜어트)와 그 곳에 살고 있던 차가운 뱀파이어 에드워드(로버트 패틴슨)의 첫 만남을 그린 이 작품은 금기된 사랑의 시작을 알렸다.
# 달빛이 사라지는 때 '뉴문' : 뱀파이어 에드워드의 부재로 그리움에 빠진 인간 벨라
자신의 존재 탓에 위험에 처한 벨라를 떠나버리는 에드워드의 부재를 다룬 두 번째 시리즈의 제목 '뉴문(New Moon)'은 달빛이 사라지는 때인 삭을 뜻한다. '뉴문'에서는 차가운 달에 비유되는 뱀파이어 에드워드가 떠나고 그리움에 빠진 벨라가 그의 환영을 보기 위해 무모한 행동을 서슴지 않아 예기치 못한 위험에 처하게 된다.
특히 늑대인간으로 정체가 밝혀진 제이콥이 사라진 에드워드를 대신해 벨라를 보호하며 삼각관계를 형성해 시리즈의 재미를 더하며 트왈러 양산에 불을 지폈다.
# 달이 태양을 가리는 일식 '이클립스' : 서늘한 뱀파이어 에드워드와 뜨거운 늑대인간 제이콥의 갈등
뱀파이어 에드워드, 인간 벨라와 늑대인간 제이콥의 삼각관계가 본격적으로 두각을 나타내는 세 번째 시리즈의 제목 '이클립스(Eclipse)'는 달이 태양을 가리는 현상인 일식을 의미한다. 달처럼 서늘하게 아름다운 에드워드와 태양처럼 뜨겁고 강렬한 제이콥이 매력적인 인간 소녀 벨라를 사이에 두고 벌이는 신경전에서 최종적으로 에드워드가 선택 받는다는 내용을 함축한 제목이다.
'이클립스'에서는 삼각관계로 인해 갈등을 겪지만 위험에 처한 벨라를 구하기 위해 신생 뱀파이어 군단에 맞서 컬렌가와 퀼렛족은 연합군을 결성해 화려한 액션을 선보이기도 했다.
# 어둠을 깨고 해가 뜨는 새벽 '브레이킹 던 part1' : 새 생명의 탄생이 불러올 종족 간 최대 위기를 예고
인간과 뱀파이어의 결합으로 새로운 운명의 시작을 알리는 네 번째 시리즈의 제목 '브레이킹 던 part1(Breaking Dawn part1)'은 새로운 새벽이라는 뜻이다. '브레이킹 던 part1'은 뱀파이어 에드워드와 인간 벨라의 결혼식과 행복한 허니문을 그려내 시리즈 중 가장 로맨틱한 작품으로 꼽히기도 했다.
뱀파이어의 아이를 잉태하여 위기에 빠진 벨라를 구하려 에드워드가 그녀를 뱀파이어로 변하게 만드는 장면에서 끝난 이 작품은 불멸의 존재가 될 벨라의 변신과 새 생명의 탄생이 불러올 종족 간 전쟁을 예고하며 시리즈 마지막인 '브레이킹 던 part2'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영화 '트와일라잇' 시리즈 전편 포스터. 사진 = 판씨네마(주) 제공]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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