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땅콩' 김미현 은퇴, 내달 하나-외환 챔피언십서 은퇴경기

[마이데일리 = 김세호 기자] '슈퍼 땅콩' 김미현(35)이 10월 국내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하나-외환 챔피언십을 끝으로 은퇴한다.

하나-외환 챔피언십 대회조직위원회 관계자는 27일 "김미현이 10월 19일 인천 스카이72 골프장에서 열리는 이 대회를 은퇴 경기로 삼겠다는 뜻을 알려와 초청 선수로 출전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김미현은 지난 1999년 LPGA 신인왕으로 받으며 화려하게 미국 무대에 데뷔해 박세리(35·KDB금융그룹), 박지은(33)과 함께 한국 여자골프의 미국 진출 '1세대'로 활약했다. 155cm의 작은 키에도 환상적인 우드 샷과 쇼트 게임을 앞세워 데뷔 첫 해 스테이트팜 레일클래식과 벳시킹 클래식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2007년 셈그룹 챔피언십까지 통산 8승을 달성했다. 벌어들인 LPGA 투어 통산 상금은 862만달러(약 96억5천만원)다.

지난 2008년 12월 올림픽 유도 금메달리스트 이원희(31)와 결혼해 2009년 아들을 낳은 김미현은 최근 발목과 무릎 등 부상으로 올해는 대회에 나서지 못했다. 지난해에는 LPGA 19개 대회에 출전해 9월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 공동 10위가 가장 좋은 성적이었다.

[10월 하나-외환 챔피언십을 끝으로 은퇴하는 김미현. 사진 출처 = 하나-외환 챔피언십 대회본부 제공]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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