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중화권 스타 장쯔이와 장백지가 장동건을 둘러싼 삼각관계를 보여준다.
바로 영화 '위험한 관계'에서 연출된 상황이다. 허진호 감독이 연출을 맡은 이 작품에서 중화권의 유명스타 장쯔이와 장백지는 180도 다른 매력을 선보이며 연기대결을 펼쳤다.
장쯔이는 '와호장룡', '연인'으로 액션을 비롯한 멜로 연기를 선보인 데 이어 '게이샤의 추억'에서는 묘한 매력의 게이샤로 분해 할리우드에도 진출했다. 장쯔이는 '위험한 관계'에서는 사별한 남편을 그리워하는 정숙한 미망인 뚜펀위 역을 맡아, 고결하고 정숙한 여성상을 그대로 보여줄 예정이다. 그러나 뚜펀위는 어느 날 나타난 나쁜 남자 장동건(세이판)을 사랑하게 되는데 이때부터 조용했던 그녀의 삶이 송두리째 흔들리고 그 조용하면서 강한 파장을 내면연기로 보여준다.
장백지는 장동건과 영화 '무극'에 이어 두 번째 호흡을 맞췄다. 영화 '파이란'을 통해 최민식과도 호흡을 맞춘 바 있는 그녀는 한국과 인연이 깊은 배우다. 장백지는 '무극'에서는 초인적인 노예 장동건(쿤룬)의 사랑을 기억하지 못하고, 절대 미(美)를 얻는 대신 진실한 사랑을 할 수 없는 아름다운 왕비 칭청 역을 맡아 열연했다. 또 '파이란'에서는 청순한 중국여인을 연기했다.
이처럼 전작에서 주로 아름답고 청순한 역을 맡아 온 그녀는 이번 영화에서 아찔하고 색다른 매력이 돋보이는 상하이 최고의 권력가로서 변신을 시도했다. 이전 작품에서는 볼 수 없었던 관능적인 팜므파탈 연기를 펼친 장백지를 장쯔이와 비교해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영화 '위험한 관계'는 내달 4일 막을 올리는 제 17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최초 공개되며, 오는 10월 11일 개봉된다.
[장쯔이(왼)와 장백지. 사진= 데이지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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