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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피겨퀸’ 김연아(22·고려대)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는 경기도 군포시가 제작한 ‘피겨 조형물(김연아 동상)’이 김연아와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밝혔다.
올댓스포츠는 27일 “지난 2011년 3월 군포시에 ‘김연아 거리’ 조성 사업 중단을 요청한 이후 해당 사업에 대하여 군포시와 논의를 진행한 바 없다”며 “군포시의 피겨 조형물은 김연아 선수 본인 및 올댓스포츠와 전혀 상관이 없다. 군포시에서는 조형물을 제작한다는 것을 선수 본인이나 올댓스포츠에 알린 적도 없으며 올댓스포츠가 군포시에 김연아 선수의 초상이나 성명을 사용하도록 허가한 적도 없다”고 전했다.
김연아 동상은 군포시가 5억원의 예산을 들여 산본동 철쭉동산에 설치한 것이다. 그러나 최근 시민단체가 김연아 동상 제작과 관련해 예산 비리 의혹을 제기해 논란이 일고 있다. 올댓스포츠는 지난해 3월 군포시에 ‘김연아 거리’ 조성 및 명명 중단 요청과 함께 김연아의 초상과 성명 역시 이용하지 말 것을 공문으로 요청한 바 있다.
올댓스포츠는 “해당 동상은 김연아 선수의 초상을 활용하여 제작되었다고 판단된다. 또한 ‘김연아 조형물’ 또는 ‘김연아 동상’ 등으로 명명되었는지 여부를 확인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연아가 자라고, 피겨스케이팅 선수의 꿈을 키운 곳이 군포시다. 그래서 김연아도 군포시에 대한 애정을 갖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제작비리 의혹이 제기되고 예술적 수준이 크게 떨어진다는 논란이 제기돼 당초 제작의도와 달리 비리로 얼룩진 이미지로 변질될까 하는 우려가 든다”며 군포시의 해명을 촉구했다.
[김연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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