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스키, 이지영 타구에 손목 맞아 조기교체

[마이데일리 = 부산 김진성 기자] 사도스키가 조기에 교체됐다.

롯데 라이언 사도스키가 27일 부산 삼성전서 4회 첫 타자 이지영의 타구에 손을 맞아 선수 보호 차원에서 교체됐다. 사도스키는 3이닝 6피안타 2볼넷 1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고 이정민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경기 초반부터 구위도 좋지 않았고, 부상까지 겹치자 양승호 감독은 미련없이 이정민의 기용을 결정했다.

사도스키는 출발부터 좋지 않았다. 1회 선두타자 배영섭에게 안타를 맞은 뒤 1사 2루 위기에서 이승엽에게 우중간 선제 적시타를 맞았다. 이어 폭투로 이승엽을 내보내는 등 정상 구위, 제구와는 거리가 있었다. 후속 박석민을 우익수 플라이로 잡았으나 이승엽을 3루로 보내준 데 이어 최형우에게 볼넷을 허용하는 등 1회부터 힘겨운 승부를 펼쳤다.

2회에는 조동찬에게 중전안타를 맞은 뒤 이지영의 타구 때 1루수 실책까지 겹쳐 무사 1,3루 위기가 조성됐다. 여기서 김상수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내줬다. 이후 배영섭에게 안타, 정형식에게 볼넷을 내줘 1사 만루 위기에 몰렸으나 양승호 감독의 진정 이후 겨우 이승엽을 10구 루킹 삼진, 박석민을 유격수 땅볼로 각각 처리했다.

3회에 최형우, 박한이, 조동찬을 처리해 살아나나 싶었으나 4회 첫 타자 이지영의 타구에 오른쪽 손목을 맞고 고통을 호소했다. 타구가 자신의 오른쪽으로 향하자 어쩔 수 없이 오른 손목을 맞을 수밖에 없었다.

결국 사도스키는 조기에 교체됐다. 롯데 관계자에 따르면 사도스키는 현재 손목의 혈관이 부어오른 상태라고 한다. 압박붕대를 했고 아이싱을 하고 있다. 만약 상태가 좋지 않을 경우 피를 빼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도스키마저 등판에 지장이 생길 경우 롯데 마운드 운영은 더욱 힘겨워질 전망이다.

[사도스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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