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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존 테리(31,첼시)가 인종차별 발언으로 4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법제위원회를 열고 존 테리의 인종차별 의혹이 사실로 밝혀졌다며 4경기 출전 정지와 벌금 22만파운드(약 4억원)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존 테리는 지난 해 10월 치른 퀸즈파크레인저스(QPR)과의 프리미어리그 경기 도중 안톤 퍼디난드에게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해 논란을 낳았다. FA는 테리가 인종차별적 발언으로 협회 규정을 위반했다고 밝혔다.
이에 첼시 구단은 “FA의 결정을 존중한다. 하지만 존 테리는 이번 결정에 대해 항소할 권리가 있다”며 “구단에선 뭐라고 말할 것이 없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존 테리도 FA의 결정에 실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존 테리의 징계로 첼시는 비상이 걸렸다. 첼시는 29일 아스날과 격돌한다. 첼시에겐 시즌 초반 선두를 굳힐 수 있는 중요한 경기다. 첼시는 5라운드 현재 4승1무(승점13점)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수비진의 주축인 존 테리가 빠질 경우 수비라인이 흔들릴 수 있다. 물론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다. 존 테리가 항소할 경우 결과가 나올 때까지 징계가 유예될 수 있다.
한편, FA는 지난 시즌에도 에브라(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향해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한 수아레스(리버풀)에게 8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내린 바 있다.
[존 테리. 사진 = 잉글랜드축구협회(FA) 홈페이지 캡쳐]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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