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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베이징 이용욱 특파원] 아이들의 어머니 역할을 하며 지역에서 부모 잃은 자식들을 돌봐온 중국의 여성이 조명을 받고 있다.
중국 후난(湖南)성 샹탄시 사회복지원에서 일하는 쉬웨화(許月華.56) 씨가 주인공. 쉬씨는 오랫동안 지역 사회복지원에서 무보수 보육원으로 일해 왔으며 누구보다 헌신적으로 아이들을 보살펴 왔다고 남방도시보(南方都市報) 등에서 28일 보도했다.
쉬웨화 씨는 1살 때 아버지가 세상을 떠났고 12살 때 어머니가 병으로 돌아가셨다. 홀로 남겨진 그녀는 생계를 잇기 위해 열차가 다니는 철로 변에서 석탄재를 주워 파는 일을 했으나 불행히도 달리는 기차에 두 다리가 끊기는 변을 당했었다고 신문은 전했다.
17살 때 복지원으로 옮겨진 뒤 쉬씨는 작은 나무의자 두 개를 다리삼아 걸음걸이를 연습해야할 만큼 쉽지 않은 삶을 영위해 왔지만 복지원에서 시작한 보육 일에 큰 보람을 느껴왔다고 한다. 지난 30년간 약 130명의 장애우 혹은 고아를 성인으로 성장시켰고 쉬씨가 보살핀 이 중 나이가 가장 많은 아이는 이미 마흔을 넘겼다.
[사진=헌신적 삶을 살아온 중국의 여성. 남방도시보 보도 캡쳐]
현경은 기자 hke1020@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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