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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형진 수습기자] 싸이(34), "영국서 곧 차트 1위가 될 거 같다. 그럼 나는 고국의 국민들이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로 볼 것"
영국의 외신이 '강남스타일'과 말춤의 싸이를 인터뷰하며 대서특필했다. 싸이가 웹 역사상 한 페이지를 새로 썼다고도 했다.
영국의 더선지(紙)는 28일 새벽 세계적 선풍을 일으키고 있는 싸이에 대해 집중분석하는 기사를 온라인에 장문의 인터뷰 분석 형태로 보도했다. 싸이가 한국서 처음으로 글로벌 음악스타가 됐고 한국의 보물로 금의환향했다고 썼다.
더선은 싸이의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가 지난 7월 중순 처음 유튜브에 올려진 이래 전세계 3억 가까운 사람이 비디오를 보았으며, 이는 전 유튜브를 통한 조회수로 따져도 저스틴 비버를 능가하는 대히트라고 밝혔다. 매체는 '이는 웹 역사상 그 어떤 것보다 많은 뷰어를 기록했다'고도 칭찬했다.
매체는 또 말춤에 대해서도 분석했다. 수트정장을 입은 통통한 싸이가 마치 상상속에서 말을 타는 동작을 취하며 밧줄로 소를 잡기도 하고 또 엉덩이를 흔들며 말타는 동작을 한다. '강남 스타일' 노래의 철학에 대해서 싸이는 "옷은 세련되게, 춤은 저급하게(dress classy, dance cheesy)"라고 말했다고 한다. 이 말춤은 로비 윌리엄스, 케이티 페리, 어셔가 흉내냈으며, 미국 TV에 초청돼 브리트니 스피어스에게 춤을 전수하는 장면도 방송됐다고 공개했다.
매체는 실제 '강남스타일'의 성공으로 싸이의 아버지 회사인 'DI 코퍼레이션'이 총주식가치가 배로 뛰어 6240만 파운드(약 1127억원) 정도가 될 것이라고 추산했다.
싸이의 말춤 비디오는 미국의 스타 뿐 아니라 전세계로 범람돼 미국 오하이오 대학의 행군악대도 말춤 패러디를 했으며, 캘리포니아 엘몬테시의 한 수영장에서 14명의 구조요원들이 말춤 패러디를 추다가 즉각 해고되는 사태까지 일었다. 관계 위원회에서는 "춤이 음탕하고 구역질 난다"고 해고사유를 댔다. 소식을 들은 싸이는 엘몬테시(市) 시장에 "구조원들은 단지 다른 나라의 문화를 즐기자고 했을 뿐"이라고 재고를 요청, 현재 수영장 대표는 해고를 철회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더선은 말미에 싸이가 "(빌보드) 차트에서 1위를 하면 사람들 다 보는데서 웃통 벗고 말춤 추겠다고 공약했다"고도 덧붙였다.
[말춤을 추는 싸이, 브리트니 스피어스(가운데), 사이먼 코웰, 미국 오하이오 대학 운동장 단체 말춤(사진 위로부터).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미국 NBC TV '엘렌쇼' 방송화면 캡처, 유튜브 동영상 캡처]
전형진 기자 hjje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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