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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곽도원 김고은 김성균 조정석, 이들 네 배우의 공통점은 올해 상반기를 휩쓴 새로운 얼굴이라는 점이다.
곽도원은 영화' 범죄와의 전쟁'에 카리스마 검사에 이어 '러브픽션'과 드라마 '유령'에서도 미친존재감을 보여줬다. 여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점쟁이들'과 '회사원' 두 영화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 그의 전성시대가 시작된 것이다.
김고은은 어떤가. 생짜 신인인 그녀는 단 한 편의 영화 '은교'로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한예종 출신의 김고은은 신인같지 않은 탄탄한 연기력으로 소녀같으면서 엄마같은 17세 여고생 은교를 걸출하게 연기해냈다. 차기작 러브콜이 쏟아지는 가운데 다시 학교로 돌아가 남은 공부를 마치겠다고 한 김고은의 미래를 충무로 전체가 흥미롭게 바라보고 있다.
김성균도 '범죄와의 전쟁'이 발굴한 스타다. 하정우의 수하를 연기한 그는 눈길을 잡아끄는 묘한 단발머리를 하고 연극판에서 다진 단단한 신뢰감을 스크린에서도 보여줬다. 이어 '이웃사람'에서는 조연에서 주연으로 순식간에 발돋움해 배우라면 누구나 꿈꾸는 살인마 역을 소화해냈다.
조정석은 뮤지컬계의 스타에서 스크린의 샛별로 떠올랐다. '건축학개론' 납뜩이 하면 전국민이 다 아는 스타. 여기에 드라마 '더킹투하츠'에서는 공주의 경호원 역을 맡아 훈훈한 매력으로 여심까지 사로잡았다.
이처럼 2012년을 풍요롭게 장식한 새로운 별들은 올해 추석을 더 없이 행복하게 보내게 생겼다. 지난 해만해도 이들에게는 남들과 똑같은, 혹은 남들보다 못한 외로운 명절이었을 테지만 올해 명절은 누구보다 분주하게 풍요롭게 보낼 수 있게 됐다.
먼저 곽도원은 올 추석 그의 단골 여행지인 제주도로 향할 예정이다. 두 영화의 개봉을 앞둔 그는 제주도의 단골 게스트 하우스로 향해 여유를 만끽할 계획. 추석 연휴가 끝나면 곧장 제17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해 레드카펫을 밟는다. 영화 '점쟁이들'과 '회사원'의 홍보활동이 동시에 진행되면서 부산바다를 누빌 예정이다.
김고은은 추석연휴도 학교 공연 연습에 한창이다. 언뜻 평범한 연기전공 학생의 일상일 수 있겠지만 지난 해와 달리 그녀는 실제 충무로 경험을 바탕으로 더욱 단단해진 내공을 다지게 될 것이다. 김고은 역시 부산국제영화제에 롯데의 밤 행사 등에 참석하게 되면서 추석연휴에 레드카펫 용 드레스를 준비하기에 바쁠 것으로 보인다.
김성균은 영화 '남쪽으로 튀어'의 촬영을 모두 마치고 이미 대구로 가 두 어린 아들과 명절을 준비하고 있다. 평소 인터뷰에서 아들의 사진을 보여주며 '아들바보'임을 자처한 그는 가족과 명절을 보낸 뒤 부산영화제로 향해 배우로서의 또 다른 일상을 즐길 계획이다.
조정석은 추석 연휴를 영화 촬영에 반납, 그의 인기를 여실히 증명하게 됐다. 그는 현재 송강호 김혜수 이정재와 함께 출연하는 사극영화 '관상' 촬영 중인터라 소속사는 부산국제영화제 참석도 불투명하다고 전했다.
작년과 확 달라진 네 명의 별들, 올해를 알차게 보낸 이들의 미래는 장미빛이다.
[곽도원(왼쪽 위, 시계방향으로) 김고은 김성균 조정석. 사진=마이데일리 사진DB]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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