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한가위만 같아라.'
[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올 추석 연휴 극장가는 어느 때보다 풍성하다. 매 명절 가족 관객을 겨냥하는 드라마나 코믹장르 영화가 개봉되는 가운데 올 추석은 청소년관람불가 판타지 로맨스, 액션과 사극까지 다양한 장르가 포진돼있다.
먼저 할리우드 진출 스타 이병헌의 첫 사극 도전작 '광해, 왕이 된 남자'가 2주 연속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하며 추석연휴 500만 돌파를 목표로 달려가고 있으며, 돌아온 액션스타 리암 니슨의 '테이큰2'가 추석 연휴를 앞둔 27일 박스오피스 1위로 호쾌한 출발을 알렸다. 특히 이번 편은 이스탄불을 배경으로 이국적인 느낌을 더했다.
여기에 김명민과 유해진, 염정아 정겨운 변회봉 주연의 독특한 코믹 첩보물 '간첩'과 미국 여심을 홀린 19금 판타지 코미디 '19금테드'도 추석 라인업에 포진해있다. '간첩'은 무엇보다 유해진의 변신이 눈길을 모은다. 의외로 화려한 유해진 김명민의 액션 대결은 이 영화의 보너스 장면.
어린이 관객을 위한 애니메이션도 빠질 수 없다. 올 추석에는 디즈니사의 신작 애니메이션 '메리다와 마법의 숲'이 3D로 개봉된다. 신비한 고대 스코틀랜드를 배경으로 마법에 걸린 가족을 구하기 위한 프린세스 메리다의 모험담을 담아냈다.
이외에도 제 69회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화제의 작품 '피에타'도 추석연휴까지는 극장에 내걸린다. 김기덕 감독이 내달 3일까지 상영할 것이라고 공언했기 때문에 아직도 '피에타'를 보지못한 관객들이라면 이번 추석 연휴가 마지막 기회가 될 것이다.
추석이 지나 개천절 연휴에는 김수로 이제훈 곽도원 강예원 주연의 '점쟁이들'이 개봉한다. '신사의 품격'에서 여심을 사로잡은 김수로는 '점쟁이들'에서는 그의 장기인 코믹연기를 다시 선보인다. 이제훈과 강예원의 러브라인과 '범죄와의 전쟁', '유령'으로 확 뜬 곽도원의 파계승 캐릭터도 눈길을 모은다.
올 추석 다양한 장르의 영화들이 선보이면서, 관객들로서는 어느 때보다 배부른 명절을 보낼 수 있게 됐다.
['광해'(왼쪽 위 시계방향으로)-'테이큰2'-'간첩'-'피에타' 포스터. 사진 = CJ엔터테인먼트·이십세기폭스코리아·롯데엔터테인먼트·NEW 제공]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