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구 김진성 기자] 삼성의 정규시즌 우승 매직넘버가 2다.
삼성라이온즈는 28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롯데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서 선발 장원삼의 호투와 집중력을 보인 타선을 앞세워 6-3으로 재역전승했다. 삼성은 2연승을 내달리며 74승 50패 2무로 정규시즌 우승 매직넘버가 3이 됐고 곧이어 광주에서 SK가 KIA에 패배하며 삼성의 정규시즌 우승 매직넘버는 2가 됐다. 한편, 롯데는 3연패에 빠지며 63승 59패 6무가 됐다.
장원삼이 16승을 따내면서 다승왕 경쟁에서 다시 한발 앞서갔다. 각 팀이 이제 10경기도 채 남겨놓지 않은 가운데 장원삼이 단독 다승왕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타선도 장원삼의 호투 속에 롯데 선발 고원준의 순간적인 제구 난조를 놓치지 않았다.
삼성은 2회말 선두타자 최형우가 좌익수 왼쪽으로 흐르는 2루타를 쳤다. 이어 박한이가 볼넷으로 기회를 이어갔고, 진갑용의 3루쪽 라인선상으로 흐르는 번트는 포수 강민호가 뒤늦게 잡아 송구를 했으나 1루수 조성환이 미쳐 베이스를 밟지 못해 세이프가 됐다. 후속 조동찬이 좌전적시타, 김상수가 우중간 적시타를 각각 터뜨려 2점을 선취했다.
롯데도 곧바로 반격했다. 4회초 선두타자 전준우가 우중간 안타. 조성환이 좌전안타를 터뜨려 반격을 개시했다. 이어 손아섭이 장원삼의 초구 126km짜리 슬라이더를 그대로 잡아당겨 우중간 담장을 살짝 넘기는 비거리 120m짜리 역전 스리런포를 작렬했다.
그러나 삼성은 4회말 1사 후 조동찬의 우전안타와 김상수의 중전안타로 기회를 만든 뒤 배영섭의 우전안타 때 조동찬이 3루까지 진루한 뒤 우익수 손아섭에서 포수 강민호로 이어지는 홈 송구가 뒤로 빠지는 사이 홈으로 파고들어 동점을 만들었다. 계속해서 정형식 타석 때 3루주자 배영섭이 리드를 길게 하는 바람에 포수 강민호에게 아웃될 위기에 처했으나 강민호의 3루 견제구를 3루수 황재균이 뒤로 빠뜨려 배영섭이 홈을 밟아 재역전에 성공했다.
삼성은 7회 승부를 갈랐다. 선두타자 최형우의 중전안타에 이어 박한이의 번트 안타, 진갑용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 찬스를 잡았다. 후속 조동찬이 바뀐 투수 김성배에게 2타점 중전적시타를 뽑아내면서 점수 차를 벌렸다.
선발 장원삼은 7이닝 3피안타 4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16승(6패 1홀드)째를 따냈다. 데뷔 이후 한 시즌 최다 승리 기록을 늘렸고, 브랜든 나이트(넥센)를 제치고 다승 단독 선두로 나섰다. 이어, 안지만, 오승환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오승환이 시즌 34세이브째를 따내며 세이브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타선은 13안타를 쳤고, 조동찬이 3안타 3타점, 김상수가 3안타로 맹활약했다.
롯데 선발 고원준은 4⅔이닝 8피안타 2볼넷 2탈삼진 4실점(3자책)하며 시즌 7패(3승)째를 맛봤다. 이어 정대현, 강영식, 김성배. 이명우, 김사율이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롯데는 이날 결정적인 실책 3개를 범하며 무너지고 말았다.
[장원삼, 조동찬.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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