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조인식 기자] KIA 타이거즈가 팀 최초로 4경기 연속 완투승을 달성했다.
KIA 선발 소사는 28일 광주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9회까지 혼자 책임지며 2피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완벽한 투구를 선보였다. 이전 3경기에서 서재응-김진우-윤석민이 완봉승-완투승-완봉승을 해낸 KIA는 소사가 다시 완투승을 해내며 4경기 연속 완투승이라는 진기록을 써냈다.
선발투수의 4경기 연속 완투승 기록은 해태와 KIA를 통틀어 타이거즈 구단 역사상 최초다. 해태 시절 1982년과 1983년, 그리고 1990년(2회)에 3경기 연속 완투승을 이뤄냈던 적이 있지만, 4경기 연속 완투승은 아직까지 없었다.
프로야구 전체로 보더라도 4경기 연속 완투승은 4차례밖에 나오지 않았다. 장명부를 앞세운 삼미가 1983년에 최초로 4경기 연속 완투승 기록을 작성했고, 이듬해 삼성이 두 번째 주인공이 됐다. 이후 1989년에는 OB가, 1992년에는 롯데가 이 기록을 만들어냈다.
특히 4번째 경기였던 이날 경기에서는 소사의 투혼이 돋보였다. 지난 3경기에서 팀의 선발투수들이 완투승을 거두는 장면을 지켜본 소사는 투지를 불태웠고, 일찌감치 100개의 투구수를 넘긴 상황이었지만 자진해서 마운드에 올랐다. 총 150개의 공을 던진 소사는 올해 프로야구 최다 투구수를 기록하는 투혼을 발휘했다.
[소사.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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