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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베이징 이용욱 특파원]아시아에서 배출된 월드스타 장쯔이(章子怡)와 미국에 본부를 둔 중문매체 보쉰(博迅)과의 대결의 승자가 내달 초 결판날 전망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연방법원에서는 중국의 톱스타 장쯔이와 보쉰닷컴 간의 진실공방에 관해 내달 5일(현지시간) 법정이 열리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중국 화서도시보(華西都市報)가 지난 28일 보도했다.
앞서, 장쯔이는 중국의 유력 정치인이었던 보시라이(薄熙來) 전 충칭 서기 등에 성상납을 수차례 했었다는 보도로 곤욕을 치른 바 있으며, 그뒤 지난 6월 18일 최초 보도매체인 보쉰닷컴을 미국 법원에 고소했었다.
장쯔이는 당시 ▶비방 ▶여론 오도로 개인 사적권리 침해 ▶의도적인 비통한 정서 유발 ▶예측가능한 기간 경제수익에 대한 의도적 간여 ▶예측가능한 기간 경제수익에 대한 부주의한 간여 ▶위법적인 상업 경영행위로 보쉰 상대 공소를 제기했다.
보쉰 측은 이에, "장쯔이에 관한 보쉰의 보도에는 모욕적 언어가 없고, 단지 진실이라고 믿은 정보를 발표했다"며 "정보를 익명 제보자로부터 얻었고 정보 내원에 대해 미국 헌법 및 관련사례로부터 법적 보호를 받아 사과도 배상도 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장쯔이 측은 법률자문을 통해 "장쯔이는 보시라이를 알지 못하고, 암암리에 상대방과 접촉한 일 또한 없다"면서, "억울한 죄가 씌워져 결판날 때까지 추궁하기로 결정했다"는 입장을 강조해왔다.
한편, 미국에 본부를 둔 보쉰은 지난 5월 28일, 장쯔이가 보시라이 등에 의해 거액의 동산과 부동산을 취하면서 성상납을 한 바 있다고 보도해, 세계적인 파문을 일으켰었다.
당시 충칭시 서기직에서 물러나있던 보시라이는 지난 28일, 중국 정치국 회의에서 당적과 공직 박탈이 발표된 상태이고, 직권 남용, 뇌물 수수, 다수 여성과 부적절 관계, 인사기율 위반 등으로 형사처벌 가능성이 대두해있다.
최근, 장쯔이는 한중 합작영화 '위험한 관계'의 개봉 및 대흥행으로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이로써, 장쯔이가 내달 초 열리는 미국 법정에 출석할지 여부, 연인으로 알려진 아나운서 싸베이닝의 동행 여부 등이 중국언론의 관심으로 떠올랐다.
[사진=장쯔이의 보쉰 고소, 내달 초 미국서 법정 열려. 화서도시보 보도 캡쳐]
서선명 기자 orang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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