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배우 김수로에게 2012년은 기운 충만한 한 해였다. 그에게 최고의 한 해를 선물한 것은 뭐니 뭐니 해도 드라마 '신사의 품격'이다.
'신사의 품격'에서 임태산 역으로 출연한 그는 여성들의 워너비 남편감으로 등극했다. 홍세라(윤세아)를 향한 지고지순한 사랑을 선보일 뿐 아니라 친구들은 물론 자신의 여자에게도 잘 하는 말 그대로 '태산'처럼 강하고 따뜻한 인물로 등장해 여심을 사로잡았다.
이런 김수로는 드라마를 통해 인기도 얻었지만 무엇보다도 평생을 함께 할 수 있는 친구들인 장동건, 김민종, 이종혁을 얻은 것을 큰 수확으로 꼽았다. 실제 김수로가 출연한 영화 '점쟁이들' VIP 시사회에 장동건, 김종민, 이종혁 모두 총출동했을 정도로 이들은 끈끈한 우정으로 엮여 있다.
김수로는 "그날 하루는 그들 때문에 너무 행복했다. 사실 그렇게 다 오기가 쉽지 않은데 다 미뤄두고 한 달 전부터 VIP 시사회 언제냐고 물어봐주는 그들이 항상 고마웠다"며 "뒤풀이도 같이 갔다. 내 손님들을 내 영화 뒤풀이에 데려간 게 처음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신사의 품격'을 통해 얻은 끈끈한 인연만큼이나 '점쟁이들' 배우들과의 돈독한 우정도 이어가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렇게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점쟁이들'에서 김수로는 자신이 본 영화 중 TOP5 안에 드는 영화 '시실리 2km'의 메가폰을 잡았던 신정원 감독과 함께 작업했고, 방송에 출연해 "너무 정들어서 같이 살려고 했다"고 말할 정도로 마음 맞는 배우들과 호흡을 맞췄다.
하지만 '점쟁이들'에 출연했던 배우 이제훈이 오는 25일 군입대를 앞두고 있는 상황. 이에 김수로는 "기다려야지"라고 밝혔다. 2년동안 기다리겠다는 그의 말에 애인 보내는 심정 같다는 말을 건네자 김수로는 "고무신 거꾸로 신지 말고 잘 기다려야지"라고 응수해 웃음을 안겼다.
'점쟁이들'은 추석 징검다리 연휴의 마지막 날이자 개천절인 10월 3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에 추석 연휴 기간에도 추석 당일 어머니 집을 찾는 것을 제외하곤 무대인사 등 영화 홍보 활동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그는 팬들에게 추석 덕담도 잊지 않았다. 에너지 넘치는 그의 모습만큼이나 파이팅 넘치는 따뜻한 한 마디 한 마디였다.
'점쟁이들'은 전국 팔도에서 엄선된 초인적인 능력의 소유자들인 점쟁이들이 울진리에서 벌어진 미스터리한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을 그린 영화로 개천절인 10월 3일 개봉된다.
[배우 김수로.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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