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윤희상, KIA전 6이닝 1실점 '10승 눈앞'

[마이데일리 = 광주 조인식 기자] 9승으로 팀 내 최다승을 올리고 있는 윤희상(27·SK 와이번스)이 호투하며 10승에 한 발짝 더 가까이 다가갔다.

윤희상은 29일 광주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 1실점했다. 팀 타선이 KIA 선발 앤서니를 공략하며 5회 이전에 4점을 뽑아 승리 요건을 갖춘 윤희상은 10승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윤희상은 3회까지 매 이닝 주자를 출루시켰지만 실점은 단 한 점도 없었다. 윤희상은 1회 선두타자 이용규를 안타로 출루시킨 뒤 도루를 허용했지만 2번 황정립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동시에 이용규까지 3루에서 잡아내 단숨에 아웃카운트 2개를 만들어내고 위기에서 벗어났다.

2회와 3회에도 각각 안타와 야수 실책으로 선두타자를 출루시켰지만, 윤희상은 위기 관리 능력을 보여줬다. 특히 3회에는 선두 박기남의 타석 때 최정의 실책과 이용규의 희생 번트로 1사 3루 위기에 몰렸지만 동요하지 않고 침착한 피칭을 이어가며 점수를 내주지 않았다.

4회에는 나지완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하며 1점 추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이 1점이 이날 윤희상이 KIA 타선에 내준 유일한 점수였다. 4회말 선두타자로 등장한 나지완에 던진 슬라이더가 좌측 담장을 넘는 솔로홈런이 되며 윤희상은 1실점했다. 이 홈런으로 나지완은 4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

홈런 이후 세 타자를 땅볼과 삼진 2개로 잡고 이닝을 마친 윤희상은 5회 선두 차일목을 안타로 내보냈지만 박기남의 직선타가 1루수 박정권의 글러브로 빨려들어가며 아웃카운트 2개를 동시에 얻었다. 6회는 이날 경기 들어 첫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끝냈다.

6회까지 88개의 공을 던진 윤희상은 7회말 이재영과 교체되며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경기는 7회말이 진행 중인 현재 SK가 KIA에 4-1로 앞서 있다.

[윤희상.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