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이승길 수습기자] 케이블채널 tvN '백지연의 피플인사이드'를 찾은 가수 토니안이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의 말춤에 필적하는 '강북스타일' 자동차춤을 선보였다.
'백지연의 피플인사이드"가 H.O.T 출신의 가수 겸 음반제작자 토니안을 만났다. 최근 폭발적인 화제를 일으키며 종영한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7'을 통해 다시 주목받은 90년대 아이돌 토니안은 이날 방송에서 롤러코스터 같은 인생스토리와 함께 차세대 제작자로서의 포부를 진솔하게 밝혔다.
특히, 이날 토니안은 군대 시절 선임병이었던 싸이의 '강남스타일'에 대해 “(싸이가) 이 노래 일주일만 미리 알려줬으면 나도 '강북스타일'로 나왔을 텐데”라며 아쉬운 마음을 토로했다. 이와 관련해 그는 “싸이의 '강남스타일'은 차려입고 막춤을 추는 그런 스타일인데, 내가 하려던 '강북스타일'은 고급 차를 탄 것처럼 비싸고 멋있는 느낌”이라며, 즉석에서 싸이의 ‘말춤’을 능가하는 토니안표 ‘자동차춤’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날 방송에서 토니안은 H.O.T에 얽힌 여러 에피소드도 전했다. 특히, H.O.T와 젝스키스 팬들의 싸움으로 화제가 됐던 ‘비 오는 날의 혈투’에 대해 묻자, “내가 직접 봤다. 우산으로 치는 장면을 내가 목격했는데 사실 좀 무서웠다.”라며 당시를 회상하기도 했다.
한때 우울증에 시달리며 인생의 의미를 찾기 힘들었다는 토니안은 군에 다녀온 후 한결 성숙한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다며 “돈을 많이 벌어야 한다”는 인생목적이 생겼다고 밝혔다. 그가 돈을 많이 벌어야 하는 이유는 바로 10년 넘게 자신과 함께 일하고 있는 수 많은 스태프들 때문.
토니안은 “솔직히 예전에는 (스태프들의 도움을) 당연하게 생각했는데, 지금은 한결같이 내 곁에 있어준 이 분들에게 시집, 장가라도 보내줘야 되는 거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토니안은 자신이 제작한 그룹 ‘스매쉬’를 이야기하며, “정말 잘 되게 해주고 싶다”는 간절한 마음을 전했다. 한때 스매쉬의 음반을 제작을 포기할까도 생각했다는 토니안. 하지만 그는 자신을 믿고 따라온 스매쉬를 보며 “이렇게 성실하고 착한 아이들인데 나는 포기할 생각을 한 번이라도 했다는 생각에 너무 부끄러웠다“며 눈시울까지 붉히기도 했다.
17년의 시간 동안 롤러코스터와 같은 삶을 살았다는 토니안. 때로 그는 “또 한 번 그 롤러코스터를 타고 싶다는 생각”도 든다고 한다. 한 자리에 머무르지 않고 끝없이 진화하는 토니안의 진지한 모습은 2일 오후 7시 '백지연의 피플인사이드'에서 방송된다.
['강북스타일'을 선보인 가수 토니안(왼쪽). 사진 = tvN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