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챔피언 결정의 전초전, F1 일본 그랑프리 개막

[마이데일리 = 조인식 기자] F1 코리아 그랑프리의 전초전격인 일본 그랑프리가 열린다.

2012 F1 그랑프리 시즌 15차전인 일본 그랑프리는 오는 5일부터 7일까지 일본 스즈카 서킷에서 개최된다. 일본 그랑프리는 싱가포르 그랑프리에 이어 두 번째 아시아 레이스로, 다가올 코리아 그랑프리의 전초전 성격을 띠고 있다. 레이스가 열릴 스즈카는 F1에서 유일한 8자 형태의 서킷으로 스파, 몬짜에 이어 평균 속도가 높아 빠른 속도감을 느낄 수 있다.

한편 싱가포르 그랑프리를 마치고 2주 간의 정비 기간을 가진 각 팀은 머신 업데이트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월드 챔피언십의 경쟁 구도가 일본 그랑프리에 이어 코리아 그랑프리에서 확정될 수도 있기 때문에 한 치의 실수도 용납될 수 없는 상황이다.

현재 챔피언십 종합 1위는 페르난도 알론소(페라리)다. 알론소는 194포인트로 2위 제바스티안 페텔(165포인트)에 29포인트 차로 앞서 있다. 3위는 키미 라이코넨(149포인트)으로 지난 싱가포르 그랑프리에서 리타이어를 당한 4위 루이스 해밀튼(142포인트)보다 7포인트 앞서 있다. 최근 부진에 빠진 5위 마크 웨버(132포인트)도 월드 챔피언 경쟁에 끼어들고 있다.

이번 일본 그랑프리의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는 알론소와 페텔로 압축된다. 알론소는 2006년과 2008년 일본 그랑프리에서 두 차례 우승을 경험했다. 또한 그는 최근 두 차례 그랑프리에서 모두 3위 입성에 성공해 완전치 못한 머신 업데이트의 아쉬움에도 불구하고 꾸준함을 자랑하고 있다. 페텔은 2009년과 2010년 2년 연속 스즈카에서 정상에 올랐다. 페텔 입장에서는 일본 그랑프리에서 우승을 차지하면 알론소의 독주를 저지할 수 있기 때문에 그 어느 때보다 공격적인 레이스 운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그랑프리가 열리는 스즈카는 F1에서 유일한 8자 형태 서킷으로 화려한 고속 코너가 많고 오르막과 내리막이 두드러져 F1 그랑프리 중에서 가장 박진감 넘치는 레이스로 진행된다. 또한 3곳의 확실한 추월 포인트가 있어 레이스 종료까지 긴장의 끈을 놓기 어렵다.

이번 일본 그랑프리에서는 하드 타이어와 소프트 타이어가 각각 프라임 타이어와 옵션 타이어로 지정됐다. 같은 타이어 조합이었던 영국 그랑프리에서 타이어 관리가 레이스에 중요한 변수가 되었던 만큼 일본 그랑프리에서도 타이어 관리가 까다로운 스즈카의 특성을 잘 파악한 드라이버가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

2012 F1 일본 그랑프리는 목포 MBC와 SBS-ESPN을 통해 7일 열리는 결선 레이스를 생중계로 볼 수 있다. 한편 2012 F1 코리아 그랑프리는 12일부터 14일까지 전남 영암에서 열린다.

[사진 = LAT photographic 제공]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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