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수원 안경남 기자] 수원이 서울과의 슈퍼매치서 또 다시 승리했다. FA컵 포함 7연승이다.
수원은 3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34라운드서 서울에 1-0으로 승리했다. 수원은 후반에 터진 오장은의 결승골에 힘입어 라이벌 서울을 격파했다. 이날 승리로 수원은 17승8무9패(승점59점)를 기록하며 한 경기를 덜 치른 울산(57점)을 체지고 3위에 올라섰다. 반면 서울(73점)은 승점 획득에 실패하며 2위 전북(68점)에게 추격 당할 위기에 놓였다.
윤성효 감독의 수원은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부상에서 돌아온 라돈치치가 원톱에 섰고 좌우 측면에 스테보, 서정진이 포진했다. 중원에선 이상호, 박현범, 오장은이 배치됐다. 수비는 오범석, 곽광선, 곽희주, 양상민이 맡았다. 정성룡 골키퍼가 선발로 나섰다.
최용수 감독의 서울은 4-4-1-1로 맞섰다. 최전방에 데얀이 섰다. 그 뒤를 에스쿠데로가 받쳤고 좌우 측면에 몰리나, 최태욱이 배치됐다. 중원은 고명진, 한태유가 맡았고 수비에선 고요한, 김진규, 김주영, 아디가 발을 맞췄다. 골문은 김용대 골키퍼가 지켰다.
슈퍼매치답게 경기는 초반부터 팽팽하게 진행됐다. 서울이 먼저 포문을 열었다. 전반 6분
몰리나의 프리킥을 쇄도하던 김주영이 머리로 맞췄지만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전반 8분에는 에스쿠데로의 크로스를 데얀이 헤딩으로 연결했지만 골문을 외면했다. 반격에 나선 수원은 전반 9분 서정진의 전진 패스를 스테보가 발을 갖다 댔지만 골키퍼에 막혔다.
서울은 부상으로 일찌감치 교체카드 2장을 사용했다. 전반 18분 에스쿠데로가 정조국과 교체됐고, 전반 22분에는 최태욱이 쓰러지며 김치우가 투입됐다. 양 팀의 치열한 공방전은 계속해서 이어졌다. 하지만 골이 터지지 않았다. 데얀의 슈팅은 골문을 벗어났고 스테보의 슈팅은 수비에 걸렸다. 전반전은 득점 없이 마무리됐다.
후반 경기 양상은 더 뜨거웠다. 수원이 먼저 선제골을 넣었다. 후반 5분 공격 가담에 나선 오장은의 우측 크로스가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김용대 골키퍼의 안일한 대처가 실점으로 이어졌다. 상승세를 탄 수원은 후반 8분 이상호의 크로스를 라돈치치가 노마크 상태서 헤딩 슈팅을 시도했지만 아쉽게 골문을 빗나갔다.
서울은 후반 16분 문전 혼전 중에 아디가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잡았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이 선언됐다. 서울의 공격은 계속됐다. 하지만 마무리가 아쉬웠다. 데얀과 정조국의 슈팅이 잇달아 빗나갔다. 수원은 후반 26분 역습 상황서 서정진이 단독 찬스를 맞았지만 슈팅이 골키퍼 정면으로 흘렀다.
패배 위기에 놓인 서울은 경기 막판 파상공세를 펼쳤다. 하지만 잇따른 슈팅이 계속 골문을 외면했다. 김진규의 슈팅은 정성룡 골키퍼에 막혔고, 데얀과 고요한이 때린 회심의 슈팅은 골문을 벗어났다. 반면 수원은 수비에 중점을 두며 안정적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결국 경기는 수원의 1-0 승리로 끝이 났다.
[결승골을 터트린 수원의 오장은. 사진 = 송일섭기자 andlyu@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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