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구 김진성 기자] 삼성의 한국시리즈 대비 훈련 일정이 확정됐다.
정규시즌 2연패를 달성한 삼성은 오는 6일 광주 KIA전으로 정규시즌을 마친다. 7일과 8일엔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이어 9일부터 경산볼파크에서 한국시리즈 대비 훈련에 들어간다. 16일부턴 합숙훈련을 할 예정이다. 류중일 감독은 3일 대구 두산전을 앞두고 “원래 대구구장에서 훈련을 한 뒤 경산에 가서 인조잔디, 천연잔디 적응 훈련을 고루 할 생각이었는데 11일부터 17일까지 전국체전이라 대구구장을 사용할 수 없다. 전국체전이 끝나면 대구구장에서 훈련을 할 생각이다”라고 했다.
몸이 좋지 않은 선수는 무리하게 기용할 생각이 없을 뜻도 내비쳤다. 2일 선발로 등판한 배영수는 이미 1군에서 빠졌다. 한국시리즈를 대비하기 위해서다. 3일 대구 두산전에 나서는 윤성환도 4일 곧바로 1군에서 빠질 예정이다. 브라이언 고든도 이미 1군에서 빠졌다. 5일 광주 KIA전엔 김기태가 선발로 나간다. 대신 이날 내야수 신명철과 외야수 손형준이 1군에 올라왔다.
류 감독은 “마운드는 권오준이 키플레이어다. 한국시리즈 파트너에 따라 엔트리가 달라지진 않을 것이다. 선수들의 컨디션을 봐야 한다”라고 했다. 팔꿈치 통증을 겪은 후 캐치볼에 돌입한 권오준의 한국시리즈 엔트리 합류 여부에 따라 투수 엔트리를 11명으로 할 것인지, 12명으로 할 것인지 결정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승엽과 박석민도 이제 선발로는 안 나간다”라고 했다. 이승엽은 왼손 중지손가락이 좋지 않고, 박석민도 허벅지와 허리가 좋지 않다. 이승엽은 조만간 일본에 1박 2일 일정으로 출국해 손가락 주사를 맞고 돌아올 계획이다. 지난 9월 초순 박석민과 똑 같은 케이스다. 류 감독은 “승엽이가 일본에 갈 때 오준이도 같이 보내서 팔꿈치 상태를 검진시킬 것이다”라고 했다.
정규시즌 2연패가 확정됐지만, 류 감독의 마음은 여전히 바쁘다. “야간 훈련에 시뮬레이션 타격 훈련까지. 한국시리즈를 대비한 훈련 일정을 정했다. 할일이 많다”라고 말하면서도 얼굴 한쪽 구석엔 뿌듯함이 역력했다. 정규시즌 우승팀 감독의 여유라고 봐도 될 것 같다.
[삼성 선수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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