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부산 김종국 기자]K리그 선두 서울을 추격하고 있는 전북이 부산을 상대로 승점 1점 획득에 그쳤다.
전북은 3일 오후 부산아시아드경기장에서 열린 부산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34라운드서 2-2로 비겼다. 리그 2위 전북은 수원에 패한 서울을 승점 2점차로 추격할 수 있었지만 부산을 상대로 힘겨운 경기 끝에 무승부로 경기를 마쳐야 했다.
전북은 부산전서 심우연의 경고 누적과 조성환 임유환의 부상으로 인해 중앙 수비수 공백이 불가피했다. 또한 김상식 마저 부상으로 인해 부산전 출전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결국 이흥실 감독은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약해왔던 김정우를 중앙 수비수로 기용했다. 김정우는 지난 5월 열린 가시와 레이솔(일본)과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경기 이후 5개월여 만에 또다시 소속팀 경기서 중앙 수비수로 출전했다.
이날 경기서 전북은 경기시작 5분 만에 방승환에게 선제골을 허용한데 이어 전반 30분 한지호에게 또 다시 실점해 경기를 어렵게 풀어나가야 했다. 올시즌 초반 중앙 수비수의 부재로 인해 AFC챔피언스리그와 K리그서 고전을 펼쳤던 전북은 시즌 중반 선두 서울을 추격할 수 있는 승부처에서 또 한번 중앙 수비수의 공백을 겪어야 했다.
전북은 부산전에서 올시즌 주축 골키퍼로 활약하고 있는 최은성 마저 경고누적으로 결장하는 어려움을 겪었다. 상무에서 제대한 권순태가 소속팀 복귀전을 치른 가운데 몇차례 선방도 펼쳤지만 방승환의 페널티킥과 정확하게 임팩트가 된 한지호의 슈팅까지 막을 수는 없었다.
전북 이흥실 감독은 부산전을 마친 후 중앙 수비수로 활약한 김정우에 대해 "팀이 어려울때 포지션 변경이 부담될 수 있지만 내색하지 않고 잘했다. 후반전에 다시 공격적으로 올라갔다"며 "선제골을 허용해 경기 내용이 급해졌지만 김정우는 그 포지션에서 잘했다고 본다"는 뜻을 나타냈다. 또한 "부산전은 승점 3점이 필요한 경기였지만 아직 10경기 정도 남아있다. 서울과의 맞대결도 남아있다. 오늘 경기에서의 문제점을 보완해 다음 경기도 잘하겠다"는 의욕도 함께 전했다.
[전북 이흥실 감독]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