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조인식 기자] 한국 프로야구의 대표적인 호타준족으로 한 시대를 풍미한 박재홍(39·SK 와이번스)이 잠실에서 또 하나의 대기록을 달성했다.
박재홍은 3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출전해 2회초 LG 선발 주키치를 상대로 투런홈런을 터뜨리며 프로야구 통산 7번째로 개인 통산 300홈런을 달성하게 됐다.
이날 경기가 끝난 뒤 박재홍은 "시즌 초에는 쉽게 달성할 줄 알았는데, 부상으로 2군으로 내려가면서 3달을 나오지 못해 힘들다고 생각했다. 우선 2위 순위 싸움에도 나를 기용하며 배려해주신 감독님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현대 유니콘스와 KIA 타이거즈를 거쳐 SK에서 선수생활을 지속하고 있는 박재홍은 잠실을 홈으로 사용한 적이 없지만, 잠실에서 많은 기록들을 세웠다. 1996년 현대 유니폼을 입고 국내 프로야구 사상 첫 시즌 30-30을 완성하는 홈런도 잠실구장에서 LG를 상대로 터뜨린 박재홍이다.
박재홍은 이에 대해 "개인적으로 잠실구장과 인연이 깊다. 30-30을 두 차례 달성한 곳도 잠실구장이었고 오늘 300홈런도 잠실에서 쳤다. 다른 사람들을 잠실이 넓어서 홈런치기 힘들다고 하는데 나는 아닌 것 같다"며 잠실구장과의 남다른 인연을 소개했다.
33도루를 추가해 통산 300-300을 만드는 것은 쉽지 않지만, 이날 기록한 300홈런만으로도 박재홍과 그의 기록은 역사에 영원히 남게 됐다. 박재홍의 300홈런은 역대 최고령 기록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박재홍.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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