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종합
"독도 문제 이후 한드 안 본다", "독도 문제, 심경 복잡해"
9월 26일, 자민당 총재선거에서 아베 신조 전 총리(58)가 총재에 당선됐다.
일본의 조기 총선거가 올해 안으로 치러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선거가 치러질 경우, 지지율 단독 1위를 기록 중인 자민당이 가장 많은 의석 수를 차지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만약 자민당이 제1당을 차지해 정권을 탈환하게 되면, 자민당 총재인 아베 전 총리가 다시 한 번 총리의 자리에 오르게 될 가능성이 높다.
한국, 중국과의 영유권 분쟁에서 강경 대응을 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전력 보유를 금하는 일본의 헌법 9조를 개정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등 일본 내에서도 강경 우파로 손꼽히는 아베 전 총리. 그의 이번 총재 당선에 한국 언론은 우려의 목소리를 나타내고 있다.
그런 가운데, 일부 한국 언론은 그의 부인인 아베 아키에 씨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애처가로 알려진 아베 신조 전 총리의 부인 아베 아키에 씨는 한류팬으로 잘 알려져 있다. 지난 2010년 사망한 고 박용하의 열혈 팬이었다.
그래서 일부 한국 일간지는 "극우 아베 신조의 강경 정책을 제어할 수 있는 건 그의 부인 아키에 뿐이다", 혹은 "아베 전 총리의 부인이 변수"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그러나 일부 한국 언론의 기대(?)와 달리, 이제 더 이상 아키에 부인은 한류팬이 아닌 듯하다.
일본 여성지 '여성자신'은, 총재선거 다음날인 27일 저녁, 집에 돌아온 아키에 부인을 직격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키에 부인은 "최근 한류 드라마는 보지 않고 있어요. 이전에는 '겨울 연가'를 시작으로 한류를 좋아하게 돼서 한국어 공부를 하기도 했는데요. 지금은 전혀 안 해요. 한류 드라마 전문 채널인 KNTV도 가입해서 봤었지만, 지금은 안 봐요"라고 말했다.
한일 관계가 악화된 이래, 한류 드라마는 보지 않고 있다는 것.
남편의 한국에 대한 강경자세가 영향을 끼쳤냐는 질문에 그녀는 "음... 그렇네요. 곤란하게 된 게, 한국에도 친한 친구도 있거든요. 복잡합니다"라며 자신의 심경을 내비쳤다.
또 퍼스트 레이디를 하게 될지 모른다는 말에 "아니에요. 아직 아무것도(정해진 게 없는데요). 큰 일이에요"라며 쑥쓰러워하며 집 안으로 들어갔다고 이 매체는 전하고 있다.
▲ 아베 아키에 ©JP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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