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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조인식 기자]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의 미겔 카브레라(29)가 메이저리그에서 45년 만에 나온 트리플 크라운의 주인공이 됐다.
카브레라는 4일(한국시각) 카우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즈와의 원정경기에 출전해 두 번 타석에 들어서 2타수 무안타로 물러났다. 이날 이전까지 타율이 .331이던 카브레라는 .330의 타율로 시즌을 마감했다. 카브레라는 이 부문 아메리칸리그 2위이던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 타율 .326)의 막판 추격을 따돌리고 타격왕을 확정지었다.
카브레라는 홈런과 타점 부문에서도 아메리칸리그 선두로 시즌을 마쳐 트리플 크라운을 차지하게 됐다. 44홈런, 139타점을 기록한 카브레라는 43홈런, 128타점으로 두 부문 모두에서 아메리칸리그 2위에 오른 조쉬 해밀턴(텍사스 레인저스)을 제쳤다.
메이저리그에서 트리플 크라운이 나온 것은 지난 1967년이 마지막이다. 당시 보스턴 레드삭스의 칼 야스츠렘스키는 .326의 타율과 44홈런, 121타점으로 세 부문을 모두 휩쓸며 아메리칸리그 트리플 크라운을 차지했다. 야스츠렘스키 이후 카브레라 이전까지 아메리칸리그와 내셔널리그를 통틀어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한 선수는 단 한 명도 없었다.
한편 카브레라는 205안타, 109득점으로 두 부문에서는 리그 2위가 됐다. 두 부문 선두는 데릭 지터(뉴욕 양키스, 215안타)와 트라웃(129득점)이다. 리그 신인왕을 사실상 굳힌 트라웃은 49도루로 도루왕에도 올랐다.
[미겔 카브레라.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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