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지원 "김수현사단 합류, 정말 기뻐"…'무자식 상팔자'서 미혼모役

[마이데일리 = 이승길 수습기자] "이제 안소영이라고 불러주세요"

배우 엄지원이 JTBC 주말특별기획 ‘무자식 상팔자’ 촬영 현장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오는 27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종합편성채널 JTBC 주말특별기획 ‘무자식 상팔자'는 ‘명불허전 콤비’ 김수현 작가와 정을영 감독의 재결합으로 화제를 몰고 있는 드라마. 또한 이순재, 유동근, 김해숙, 송승환, 임예진, 윤다훈, 견미리를 비롯해 엄지원, 하석진, 오윤아 등 탄탄한 연기력을 갖춘 배우들의 ‘알짜배기 라인업’이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엄지원은 극중 김해숙과 유동근의 맏딸 안소영 역을 연기한다. 무엇보다 데뷔 후 처음으로 미혼모 역할을 맡아 파격적인 연기 변신에 나설 것을 예고, 관심받고 있다. 고시를 패스하고 판사가 될 정도로 똑 부러진 면모를 갖고 있지만, 헤어진 전 연인 때문에 판사직을 그만두고 미혼모의 길을 선택하게 된다. 극 초반 스토리의 중심축을 이끄는 주역이다.

특히 엄지원은 극중 모녀 사이로 등장하는 김해숙과 환상 호흡을 보여줄 태세다. 두 사람은 엄지원의 데뷔작이었던 드라마 ‘황금마차’ 이후 10년 만에 모녀 상봉을 하게 된 상황. 각별한 인연으로 다시 만난 엄지원과 김해숙은 내공이 묻어나는 리얼한 모녀 연기를 펼쳐내며 완성도 높은 드라마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또한 엄지원은 ‘무자식 상팔자’ 현장을 편안한 분위기로 이끄는 숨은 활력 담당으로도 활약하고 있다. 대선배들 앞에서는 예의 바른 후배로 화기애애한 현장 분위기를 유도하는가 하면, 카메라 앞에서는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몰입도 높은 연기를 선보이며 스태프들의 감탄을 사고 있는 것.

그런가하면 엄지원은 최근 경기도 화성 ‘무자식 상팔자’ 세트장에서 진행된 촬영을 통해 극중 숙모 견미리와 함께 호흡을 맞추는 장면을 담아냈다. 수수한 검은색 V라인 니트를 입고 머리를 질끈 묶은 채 화장기 없는 얼굴로 촬영장에 등장, 농익은 연기력을 과시했다.

엄지원은 “김수현 사단에 합류하게 돼 정말 기쁘다. 좋은 작품을 만나게 돼 영광”이라며 “현장에서 정을영 감독님께서 워낙 잘 이끌어주셔서 어려움 없이 보다 편안하고 자유롭게 연기할 수 있는 것 같다. 또 여러 선배님들과 호흡을 맞추게 돼 설레고, 촬영을 하며 많은 것들을 배워나가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무자식 상팔자’는 노부부와 그들의 아들 삼형제 내외 그리고 손자, 손녀에 이르기까지 3세대가 한 시대에 공존하면서 부딪히고 어우러지는 이야기를 그려내며 안방극장을 훈훈한 감동으로 이끌 계획다. 오는 27일 토요일 오후 8시 50분 첫 방송된다.

[종합편성채널 JTBC 드라마 '무자식 상팔자'에 출연하는 배우 엄지원. 사진 = 3HW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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