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부성, "양가휘의 눈빛연기에 떨려 죽을 뻔"[BIFF]

[마이데일리 = 부산 배선영 기자] 배우 곽부성이 동료배우 양가휘와의 호흡에 극찬을 보냈다.

4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 중극장에서 제 17회 부산국제영화제(이하 BIFF) 개막작 '콜드워'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써니 럭 감독과 렁록만 감독, 주연배우 양가휘, 곽부성이 참석했다.

이날 참석한 양가휘가 먼저 "시나리오가 좋은 것은 더 말할 필요가 없었고 배우로서 이 영화를 찍은 것이 큰 도전이 됐다. 영화 속 캐릭터의 성격 자체를 놓고 봤을 때 곽부성이 와일드하고 내가 오히려 그 반대의 성격을 연기해야했는데 성격을 완전히 바꿔서 한 것 자체가 도전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 영화가 기존 인질영화와 다른 점은 홍콩 전체 경찰 시스템과 안보 시스템의 문제를 나타내는 것라고 생각한다. 좀 더 넒은 시각으로 홍콩을 바라본 경찰이 주제가 된다"고 전했다.

이에 곽부성은 "배우로서 가장 중요한 것은 캐릭터를 믿는 것이다. 내가 연기한 부청장 캐릭터는 내 실제 나이보다는 나이대가 높고 엘리트의 분위기를 가진 이다. 양가휘 씨는 나이대는 비슷한 캐릭터를 연기했다"며 "어쨌든 내가 양가휘 씨와 같은 계급을 연기하다보니 제 캐릭터를 믿고 연기를 해야하는 부분들이 많았다. 만약 영화 속에서 같은 계급이 아니었다면 (양가휘의) 눈빛에 놀라서 마음이 떨렸을 것이다. 마음이 많이 떨려 죽을 것 같았으나 죽지는 않았고(웃음) 그만큼 양가휘의 연기나 눈빛이 좋았다는 말이다"라며 "굉장히 좋은 배우이며 어떻게 연기해야하는지 잘 알고 있는 배우다. 연기력을 논할 수도 없는 이며 이번에 함께 작업하면서 너무나 좋았다"라며 극찬을 보냈다.

'콜드워'는 국제도시 홍콩을 배경으로 홍콩 경찰과 범죄조직의 대결구도를 그리면서 경찰 내부의 권력관계와 욕망에 집중한 작품이다.

[곽부성(왼)과 양가휘. 사진 = 부산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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