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고동현 기자] 한화가 무승부로 한 시즌을 마감했다.
한화 이글스는 4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12회 연장 접전 끝에 1-1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한화는 53승 3무 77패로 2012시즌 마무리하게 됐다. 최하위. 넥센은 류현진을 상대로 선전했지만 승리까지 가져오지는 못하며 시즌 3번째 무승부를 기록했다. 시즌 성적 61승 3무 68패로 6위.
경기내내 팽팽한 투수전이 이어졌다. 한화 선발로 나선 류현진과 넥센 선발로 나선 앤디 밴 헤켄은 경기내내 안정된 투구를 펼치며 명품 투수전을 완성했다.
선취점을 뽑은 팀은 한화. 1회 첫 두 타자가 범타로 물러난 한화는 3번 최진행이 넥센 선발 밴 헤켄의 5구째를 통타,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시즌 17호 솔로홈런을 때렸다.
그 사이 한화 선발 류현진은 완벽투를 펼치며 넥센 타선을 제압했다. 류현진은 2회 박병호를 삼진 처리하며 생애 두 번째 200탈삼진을 달성했으며 5회에는 문우람을 삼진으로 솎아내며 개인 한 시즌 최다 탈삼진도 경신했다. 6회까지 2피안타 무실점 완벽투.
하지만 넥센도 그대로 물러서지는 않았다. 밴 헤켄이 추가 실점을 하지 않는 사이 7회들어 승부에 균형을 이뤘다. 선두타자 신현철이 삼진으로 물러난 가운데 강정호가 동점 솔로포를 터뜨린 것. 강정호는 류현진의 145km짜리 직구를 밀어쳐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시즌 25호 동점 솔로홈런을 때렸다.
이후 양 팀은 몇 차례 찬스를 잡았지만 점수로 연결시키지는 못했다. 결국 12회 연장전 무승부. 특히 한화는 12회말 2사 1, 2루에서 이준수의 안타 때 2루 주자가 홈에서 횡사하며, 넥센은 10회초 무사 1, 3루 찬스를 놓친 것이 두고두고 아쉬움으로 남았다.
한화 선발로 나선 류현진은 10이닝 4피안타 12탈삼진 무사사구 1실점 괴물투에도 7년 연속 10승에 실패했다. 이날 류현진은 10회에도 153km 강속구를 뿌리는 등 승리에 대한 의욕을 보였지만 결국 승리는 돌아오지 않았다. 투구수는 129개. 대신 개인 최다 탈삼진, 생애 두 번째 200K 등으로 만족해야 했다.
넥센 선발 밴 헤켄도 한 경기 최다 이닝 타이인 8이닝을 던지며 한화 타선을 1점으로 막았지만 시즌 12승을 거두지는 못했다.
한화 타선에서는 멀티히트를 기록한 선수가 없는 가운데 넥센에서는 강정호가 홈런 포함 3안타 맹타를 휘둘렀지만 팀을 승리로 이끌지는 못했다.
[10이닝 12탈삼진 1실점 괴물투에도 10승이 무산된 한화 류현진.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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