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소사, 마지막 등판서 완봉승…2G 연속 완투

[마이데일리 = 광주 조인식 기자] KIA 타이거즈 외국인투수 헨리 소사(27)가 자신의 시즌 마지막 선발 등판에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소사는 5일 광주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9이닝 4피안타 무실점으로 완봉승을 거뒀다. 시즌 중이던 지난 5월 말부터 경기에 투입됐지만 준수한 피칭을 보여주며 소사는 두 자릿수 승수에 근접한 성적(9승 8패)으로 시즌을 마치게 됐다.

소사는 이날 중심타자인 이승엽과 박석민 등이 빠진 삼성 타선을 상대로 빠른 볼과 싱커를 앞세워 손쉽게 아웃카운트를 잡아 나갔다. 1회 첫 타자 우동균을 볼넷으로 출루시켰지만, 한 이닝에 2개 이상의 안타를 허용하지는 않았다. 2회와 5회를 제외하면 매 이닝 탈삼진을 뽑아내며 구위를 뽐냈다.

2회와 3회 2루타를 하나씩 맞은 소사는 장타 허용에도 불구하고 후속타자를 범타로 유도해 나가며 무실점으로 7회까지 버텼다. 7회를 마친 소사의 투구수는 85개로, 150구 비자책 완투승을 따냈던 지난 9월 28일 광주 SK전보다 훨씬 좋은 페이스였다.

7회까지 깔끔하게 마친 소사는 8회와 9회에도 등판해 107개의 투구수로 경기를 끝냈다. 볼넷은 2개에 불과했고, 탈삼진은 8개나 잡아낸 완벽한 피칭이었다. 호라시오 라미레즈의 대체 외국인선수로 한국땅을 밟은 소사는 5월 하순부터 등판했으나 빠른 볼과 함께 이닝이터로서의 면모를 보이며 규정이닝을 훌쩍 넘긴 147⅓이닝으로 시즌을 마치게 됐다.

한편 이날 경기는 소사의 완봉에 힘입어 KIA가 삼성에 5-0으로 승리했다.

[소사.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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