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조인식 기자] KIA 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헨리 소사(27)가 완봉승으로 2경기 연속 완투에 성공하며 한국 무대에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소사는 5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9이닝 동안 4피안타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봉쇄했다. 최근 등판이던 지난 9월 28일 광주 SK전에서 150구를 던지며 1실점(비자책) 완투승을 거뒀던 소사는 완봉승으로 2연속 완투에 성공하고 시즌 9승(8패)째를 기록하게 됐다.
경기가 끝난 뒤 소사는 "이강철 코치의 조언대로 제구에 신경썼다. 최근 몸쪽 승부에 자신감을 얻었다. 오늘도 몸쪽 승부에 집중했고, 덕분에 좋은 결과를 낳은 것 같다. 몸쪽 승부에 자신감이 붙으니, 전반적으로 게임 흐름이 좋아진 것 같다"는 말로 최근 이어지고 있는 호투 비결을 밝혔다.
이날 승리로 소사는 전 구단 상대 승리투수가 되는 기쁨도 맛봤다. 하지만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하며 전구단 상대 승리를 거둬 기쁘다"던 소사는 "모든 투수들의 염원인 10승을 채우지 못한 것은 아쉽다"고 이루지 못한 목표에 대한 아쉬움도 드러냈다.
그러나 소사의 2012 시즌은 충분히 성공적이었다. 좌완 호라시오 라미레즈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지난 5월 26일 첫 등판을 가진 소사는 23번 등판해 9승을 올렸다. 시즌 초부터 함께했다면 두 자릿수 승수는 무난히 달성할 수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소사는 "미국에서 4승, 여기서 9승을 해 13승을 거뒀기 때문에 그것으로 위안을 삼겠다"고 말했다.
한편 소사는 한국에서 치른 경기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로 150구 완투승을 했던 경기를 꼽았다. 9월 28일 광주에서 치른 SK전에서 소사는 150개의 공을 던지는 투혼을 발휘하며 1실점(비자책) 완투승을 거뒀다. 소사는 "개인적으로 가장 많은 150구를 던지면서 팀의 4연속 완투승 기록을 만들었던 경기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밝혔다.
[소사.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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