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인천 안경남 기자] 성남의 신태용 감독이 골 결정력 부족에 또 다시 한 숨을 내쉬었다.
성남은 6일 오후 인천축구전용구장서 벌어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35라운드서 인천과 득점 없이 비겼다. 성남은 후반에 인천 손대호가 퇴장 당하며 수적 우위를 점했지만 끝내 상대 골망을 가르지 못했다. 에벨톤이 1~2차례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지만 마무리 능력이 떨어졌다. 승점 1점을 추가하는데 그친 성남은 12승8무15패(승점44점)로 리그 11위에 머물렀다.
신태용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양 팀 모두 비록 승점을 나눠가졌지만 열심히 최선을 다해 준 경기였다.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펼쳤다. 몸을 사리지 않는 플레이로 인천 팬들에게 좋은 경기를 보인 것 같다”며 경기 소감을 전했다.
이날 성남은 후반 중반 이후 수적 우위 속에 경기를 진행했다. 하지만 경기력은 좋지 못했다. 신태용 감독은 “11대11로 타이트하게 경기를 하다가 수적 우위를 점하면 정신을 놓는 것 같다. 그래서 더 밀리고 찬스도 내줬다. 그런 측면에서 아직은 선수들이 덜 다듬어 진 것 같다. 앞으로 더 강조해야 할 부분이다”고 설명했다.
후반기 이후 성남의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전하고 있는 호주 출신의 하밀에 대해선 “자신의 몫을 다 해주고 있다. 선수들과 아직 커뮤니케이션이 잘 안돼서 위치 선정에 문제를 드러내고 있지만 현재로선 잘하고 있다. 세트피스에서도 헤딩이 좋다”고 답했다.
35라운드를 끝으로 K리그는 2주간 A매치 휴식기에 들어간다. 성남에겐 팀을 재정비할 기회다. 신태용 감독은 “골 결정력을 중점적으로 점검해야 할 것 같다. 좋은 성적을 못내는 것이 결정력의 부족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 A매치 휴식기에 선수들에게 골을 넣는 훈련을 집중적으로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결정력 해법을 묻는 질문에는 “훈련 프로그램은 많다. 하지만 그것보단 선수 개인의 멘탈이 더 큰 문제다. 골을 악착같이 넣겠다는 생각이 2% 부족하면 수비에게 막힌다. 수비는 공격수의 볼을 못 잡게만 하면 된다. 공격수가 안일하게 생각하면 골을 넣기 힘들다”며 공격수들이 강한 멘탈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태용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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