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고동현 기자] SK가 기분 좋게 정규시즌을 마치고 플레이오프를 대비하게 됐다.
SK 와이번스는 6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박재상의 결승타 등 8회 집중 6득점에 힘입어 에 힘입어 6-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4연패에서 탈출하며 정규시즌을 마쳤다. 최종 성적 71승 3무 59패로 2위. 반면 롯데는 7회까지 앞서며 3연승을 눈 앞에 둔 듯 했지만 역전패하며 아쉬움 속에 준플레이오프를 맞게 됐다. 시즌 성적 65승 6무 62패로 4위.
승부는 8회에 갈렸다. SK는 7회까지 롯데 마운드를 상대로 3안타 밖에 뽑지 못하며 0-1로 끌려 갔다. 이 때 선두타자로 나선 대타 박재홍이 중전안타를 때리며 공격의 물꼬를 텄다. 하지만 대주자 김재현이 도루를 시도하다가 실패하며 분위기가 다시 가라 앉았다.
SK는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이어 김성현이 좌중간 안타로 다시 출루했으며 박진만과 박진만의 볼넷으로 1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박재상이 롯데 구원투수 김일엽의 공을 통타, 중전 적시타를 때리며 2-1 역전을 일궈냈다. SK는 여세를 이어 모창민과 홍명찬, 이재원의 적시타와 상대 실책 등으로 4점을 추가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8회에만 6안타 6득점.
선취점은 롯데가 뽑았다. 2회까지 SK 선발 윤희상에게 묶여 있던 롯데는 용덕한과 손아섭의 안타로 만든 1사 1, 3루 찬스에서 김문호가 좌전 적시타를 때리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하지만 결국 불펜이 이 점수를 지키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이날 양 팀은 포스트시즌을 대비해 여러명의 선수들을 기용했다. 롯데는 홍성흔, 강민호 등 주축 타자들에게 휴식을 줬으며 마운드에서는 쉐인 유먼, 라이언 사도스키를 불펜 등판시켜 컨디션을 점검했다. SK 역시 선발 윤희상을 3이닝만에 내려보낸 뒤 박정배, 박희수, 엄정욱 등을 투입했다.
또한 시즌 마지막 경기인만큼 다양한 기록도 나왔다. 최정은 1회 더블스틸에 성공하며 SK 역사상 처음으로 20홈런-20도루를 기록한 선수가 됐다. 8회 대타로 등장한 박재홍은 중전안타를 때리며 최고령 3000루타 주인공으로 이름을 올렸다.
롯데에서는 손아섭이 최다안타왕을 확정 지으며 생애 첫 타격 타이틀을 획득한 가운데 황재균은 개인 통산 두 번째로 전경기에 출장했다.
한편, 비록 양 팀 모두 승패에 큰 의미는 없었지만 경기 막판 희비는 엇갈렸다. SK는 올시즌 마지막 공격에서 빅이닝을 만들며 4연패 아쉬움을 떨친 반면 롯데는 주전과 핵심투수가 등판하지 않았다고 하지만 실책 등이 겹치며 역전패 해 준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찜찜함을 남겼다.
[결승타를 때린 SK 박재상.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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