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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양 김진성 기자] 감동의 무대였다.
LG 휘센 리드믹 올스타즈 2012가 열린 6일 오후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 손연재를 비롯해 전세계 유명 리듬체조 선수가 총출동했지만, 그들이 전부는 아니었다. 아직은 인지도도 낮고 걸음마 단계이지만 제 2의 손연재가 되겠다는 일념으로 당당히 갈라쇼에 초대장을 받았다.
이날 리듬체조 팬들 앞에서 연기를 선보인 한국 리듬체조 꿈나무는 김한솔, 안채희, 정선화. 김한솔은 1부 초반에 출전해 황진이 OST에 소개된 음악에 맞춰 볼 연기를 선보였다. 김한솔은 올해 소년체전 중등부 개인종합 2위를 차지했고, KBS배 리듬체조에서 3개 종목 1위를 차지했다. 나이는 고작 14세이고, 현재 강원체육중학교에 다니고 있다. 당당한 국가대표.
긴장을 한 모습이 그대로 드러났다. 실수도 있었다. 하지만, 순발력과 유연성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키르키스스탄 주니어 대회 금메달 경력도 있는 그녀는 리듬체조 꿈나무임에 틀림없다. 이어 2부 초반에 출전한 안채희는 레이몽 리페레브의 ‘시바의 여왕’에 맞춰 볼 연기를 펼쳤고, 정선화도 까떼리나 발렌떼의 ‘정열의 꽃’이라는 노래에 맞춰 최선을 다하는 연기를 펼쳤다.
한국은 여전히 리듬체조 불모지다. 하지만, 런던올림픽에서 5위를 차지한 손연재를 시작으로 손연재 키즈의 발굴도 기대할 수 있다. 이날 유망주들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선보여 관중의 박수를 받았고, 이것이 훗날 선수생활을 하는데 큰 자양분이 될 것이다. 유망주들의 감동적인 무대도 이번 갈라쇼의 관전포인트였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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