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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두산 수석코치에서 지바 롯데 감독으로 변신할까.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이토 쓰토무 수석코치가 지바 롯데의 새로운 감독으로 거론됐다. 일본 스포츠매체 '스포니치'는 8일 "지바 롯데가 니시무라 노리후미 감독의 경질을 확정했다"며 "후임으로는 세이부 감독 출신으로 현재 두산 코치인 이토씨가 물망에 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지바 롯데는 올시즌 극과 극의 모습을 보였다. 전반기만 하더라도 퍼시픽리그 선두를 달렸지만 후반기들어 9연패에 빠지는 등 성적이 급격히 나빠졌다. 결국 정규시즌 2경기를 남겨 놓은 상황에서 62승 15무 65패를 기록하며 퍼시픽리그 5위에 머무르고 있다. 이로 인해 계약기간을 1년 남겨놓은 니시무라 감독은 쓸쓸히 지휘봉을 내려놓게 됐다.
니시무라 감독의 후임으로 이토 수석코치가 거론되고 있는 것. 이토 코치는 이미 일본 프로야구에서 선수와 감독으로서 한 획을 그었다. 1982년 세이부 입단 이후 22년간 한 팀에서만 선수로 뛰며 베스트나인 10차례에 올랐으며 감독 데뷔 첫 해인 2004년에는 세이부의 재팬시리즈 우승까지 일궈냈다.
이후 2007년까지 세이부 감독을 지냈던 이토 수석코치는 해설위원을 거쳐 올시즌부터 두산 수석코치로 활동하고 있다. 스포니치는 이토 수석코치에 대해 "세이부 감독 취임 첫 해인 2004년 재팬시리즈 우승에 빛나며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수석코치로 일본의 2연패에 공헌했다"고 설명했다.
[두산 이토 수석코치.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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