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선 "다음 명절, 결혼할 男 데리고 간다" 선언

[마이데일리 = 이지영 수습기자] 개그우먼 박지선이 결혼 의지를 보였다.

박지선은 7일 오후 방송된 KBS 2TV '개그콘서트'의 코너 '희극 여배우들'에서 "우리 외가 식구들을 고발한다"고 밝혔다.

이날 방송에서 박지선은 "추석 연휴, 우리 가족은 외가를 방문했다. 외할아버지는 날 보자마자 '남자친구 없냐'고 물었고 외할머니는 '애한테 왜 상처를 주냐'고 화를 내며 나에게 항상 씩씩하게 살라고 하셨다. 할머니나 입조심 하십시오"라고 말했다.

이어 "옆에서 외할아버지는 나를 좋아하는 사람이 많다고 하자 외할머니는 '여자로서가 아니라 TV에 나오니까 신기해서 좋아하는거다. 무조건 남자 인물은 보지 말고 멍청할 정도로 착한 사람 만나라. 이 할머니 눈에 넌 눈도 코도 입도 예쁘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또 박지선은 "가족들과 함께 '개콘'을 보고 있는데 유독 외할머니만 심각한 표정으로 '지선이는 못 생기지 않았어. 왜 당연한 소릴 하고 있냐. 우리 지선이는 입도 눈도 코도 예쁘다'고 했다"고 말했다.

박지선은 결국 "눈,코,입 예쁘다고 말하면서 얼굴 예쁘다는 소리는 왜 안 하냐"고 소리치며 "돌아오는 명절에는 결혼할 남자를 데리고 가겠다"고 선언해 눈길을 끌었다.

[외할머니를 고발한 박지선. 사진 = KBS 2TV '개그콘서트-희극 여배우들' 방송화면 캡처]

이지영 기자 jyo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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