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80년대 스타였던 조하문 목사가 故 최진실에 대해 언급했다.
조하문은 최근 케이블채널 tvN '백지연의 피플인사이드' 녹화에 출연해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연예인에서 다른 이들의 아픔을 치유하는 목회자로 거듭나기까지의 드라마틱한 삶에 관해 이야기했다.
1980년 '해야'로 대학가요제 은상을 받은 마그마의 리드보컬 출신인 조하문은 1987년 솔로로 데뷔 '이 밤을 다시 한 번', '내 아픔 아시는 당신께', '눈 오는 밤' 등을 연달아 히트시켰다. 뛰어난 가창력과 특유의 카리스마로 솔로 1, 2집 모두 100만 장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당대 최고의 가수로 입지를 다졌다.
90년대 초반 1억 원의 CF 출연료를 받았을 정도로 최고의 스타였던 조하문은 화려했던 가수 시절에 대한 그리움에 관련된 질문에 "돌아가고 싶은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남부러울 것 하나 없어 보이던 그 시절이 자신에게는 극심한 공황장애와 우울증에 시달리며 대마초에 손까지 댔던 어두운 시절이었다는 것이다.
이후 캐나다에 이민을 가 목회자의 길을 걸었던 조하문. 이날 녹화에서 그는 10년 가까운 이민 목회생활을 접고 지난해 귀국하게 된 계기가 故 최진실의 죽음 때문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처남 부부인 최수종, 하희라 커플 때문에 최진실과는 꽤 알고 지냈다고 한다. 그래서 처음 최진실의 자살 소식을 듣고는 "깜짝 놀랐고 좀 속상하고 화가 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예인들이) 자기의 목숨을 끊을 수밖에 없는 그런 사회에 대한 경종을 울리는 사람으로도 살아야겠다"라는 마음에 귀국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조하문이 출연하는 '백지연의 피플인사이드'는 8일 오후 7시에 방송된다.
[조하문 목사. 사진 = CJ E&M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