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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지영 수습기자] 개그우먼 박지선이 매주 자신의 굴욕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박지선은 7일 오후 방송된 KBS 2TV '개그콘서트'의 코너 '희극 여배우들'에서 자신에게 외모 굴욕을 준 외가 친척들을 고발했다. 그는 "외할머니는 나에게 눈,코,입 예쁘다고 말하면서 얼굴이 예쁘다고 하지 않는다"고 말하며 울분을 토했다.
이처럼 박지선은 '희극 여배우들'을 통해 친구부터 가족까지 가리지 않고 그를 눈물짓게 한 사람들을 고발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못생긴 얼굴 때문에 열심히 공부하라고 부추겼던 고등학교 선생님부터 이력서에 박지선의 이름을 빼자 취업이 됐다는 친오빠까지 그에게 굴욕을 준 사람들은 다양했다.
보는 이들에게는 웃음을 자아내는 사연이었지만 박지선에게 있어서는 여자로서 웃을 수 없는 가슴 아픈 에피소드들 뿐이었다. 이에 그는 웃음기 하나 없는 진지한 얼굴로 사연을 전했고 때로는 울부짖었다. 박지선은 어떻게 이것을 웃음으로 승화시킬 수 있었을까.
박지선은 희극인이라는 이유로 외모 굴욕을 당하는 것은 일쑤였고, 심지어 다른 배우들과 비교되며 무시당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그는 희극인이라는 이유로 참아냈고 이것을 다시 웃음으로 승화시켰다.
자신의 굴욕도 웃음을 위해 기꺼이 이야기하는 희극 여배우 박지선의 고발이 아름답다.
[자신의 굴욕을 과감히 고백한 박지선. 사진 = KBS 2TV '개그콘서트-희극 여배우들' 방송화면 캡처]
이지영 기자 jyo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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