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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문태경 기자] 영화 '광해'의 주연배우 이병헌과 류승룡이 부산 밤바다를 가득 메운 팬들을 매료시켰다.
지난 6일 오후 부산 해운대 BIFF빌리지 야외무대에서 열린 제17회 부산국제영화제 오픈토크에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의 배우 이병헌과 류승룡, 장광, 추창민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광해, 왕이 된 남자' 팀은 시종일관 유쾌한 무대매너를 선보이며 관객들의 환호성을 이끌어 냈다.
류승룡은 '배우 이병헌의 모습과 인간 이병헌의 모습'에 대한 질문에 "우선 배우 이병헌의 지구력에 깜짝 놀랐다"며 "12시간씩 촬영을 해도 항상 집중하는 모습에 '괜히 운좋게 할리우드를 가는게 아니구나. 20년 동안 저 위치를 계속 지키기 위해서 부단한 노력과 성실함이 있었구나'하고 생각됐다. 동갑내기 친구지만 이번 작품에서 많이 배웠다"고 말했다.
이에 팬들이 야유하자 그는 "왜? 심지어 내가 4달 동생이다"고 애교스럽게 말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또한 류승룡은 "이병헌씨 정도면 거만할 수 있는데 소탈하다"며 "쉬는 시간에 애니팡을 한다"고 폭로했다.
이런 말을 듣고 있던 이병헌은 류승룡의 머리를 쓰다듬는 돌발 행동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병헌은 "류승룡씨가 나보다 멋진 신세대라 그런지 애니팡 도사"라며 "하다 보니까 방법이 있더라. 아무데나 하다 보면 걸리더라"라고 자신만의 고득점 비법을 전수했다.
이후 팬들과의 질의응답시간에 "이병헌 선생님"이라고 말한 팬에게 "난 가르친 적이 없는데"라고 응수하는 등 유머러스한 모습을 선보였다.
이어 "끝난 후 무엇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도 "애니팡"이라고 답해 또 한번 웃음을 안겼다. 또 최고 점수를 묻자 이병헌은 "7만 7000점", 류승룡은 "20만점"이라고 덧붙였다.
그들의 무대매너는 오픈토크 후반이 될 수록 빛을 발했다. 오픈토크 시간에 질문을 한 관객들이 무대 위로 올라오자 이병헌이 팬을 안아들었고, 류승룡 또한 팬을 감싸안고 머리에 키스를 하는 등의 폭풍 팬서비스로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다.
'광해, 왕이 된 남자'는 이병헌의 1인 2역 연기와 사극도전으로 화제가 된 영화로, 배우들의 호연 등이 더해져 인기몰이 중이다.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기준 개봉 23일 만인 5일 누적관객수 755만 7456명을 기록했으며, 이병헌은 이번 영화를 통해 개인 필모그래피 최고 스코어를 연일 경신 중이다.
['광해, 왕이 된 남자' 팬들과 함께한 류승룡-이병헌. 사진 = 부산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문태경 기자 mt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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