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조인식 기자] 롯데 자이언츠 손아섭(24)이 1번타자로 전격 전진 배치됐다.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의 2012 팔도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앞두고 발표된 롯데의 라인업에는 손아섭의 이름이 가장 위에 올라가 있었다. 양승호 감독은 타순에 관한 전권을 박정태 코치에게 맡겼고, 박 코치는 손아섭을 1번으로 올렸다.
정규시즌에서 주로 3번으로 출전하던 손아섭이 1번으로 가며 당초 1번타자 후보로 꼽혔던 김주찬과 전준우는 각각 2,3번에 위치하게 됐다. 3번 전준우는 홍성흔, 박종윤과 함께 클린업을 구성하게 됐다. 포수 강민호는 6번 위치에서 이들의 뒤를 받친다.
정규시즌 158안타로 최다안타 타이틀을 차지하게 된 손아섭은 시즌 막판 좋은 타격감을 과시했다. 정규시즌 마지막 5경기 타율은 .368이었다. 이러한 좋은 흐름이 1번으로 전진 배치된 배경이 된 것으로 보인다. 손아섭은 두 자릿수 도루를 해낼 만큼 스피드도 보유하고 있다.
한편 손아섭은 포스트시즌에서도 약하지 않았다. 통산 포스트시즌 성적은 15경기 48타수 13안타(.271)지만 지난해 SK와 치렀던 플레이오프에서는 타율 .316(19타수 6안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결정적인 병살타로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기도 했지만, 손아섭에 대한 롯데의 기대는 타선 구성에서부터 엿볼 수 있다.
[손아섭.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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