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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중견배우 박근형이 자살기도를 했던 사연을 털어놨다.
박근형은 최근 진행된 KBS 2TV '김승우의 승승장구' 녹화에서 54년 연기 인생을 담담하게 털어놨다.
이날 녹화에서 박근형은 "살다보면 굽힐 줄도 알아야하는데 나는 끝까지 내 의견을 내세울 때가 많아서 트러블 메이커로 통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연기가 잘 풀리지 않을 때 '내가 죽어 없어져 버려야겠다'는 생각까지 했었다. 약국을 돌아다니며 독한 감기약을 사서 한꺼번에 먹었다"고 자살시도까지 감행했던 긴박했던 당시 상황을 털어놔 듣는 이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또 "50년 넘게 연기라는 한 우물만 팠는데, 연기가 지겨웠던 적은 없나"라는 MC 김승우의 질문에 "나는 아직도 극본을 보면 가슴이 두근거린다. 연기를 하고 있으면서도 여전히 다른 사람의 역할이 탐날 때도 있다"며 여전한 연기 열정을 드러냈다.
박근형이 출연한 '승승장구'는 9일 밤 11시 20분 방송된다.
['승승장구'에서 자살기도를 했던 사연을 고백한 박근형. 사진 = KBS 제공]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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