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조인식 기자] 이번에도 사건은 예상하지 못한 곳에서 터졌다. 이번에 미친 선수는 롯데 자이언츠 라인업에서 가장 마지막에 나오는 타자 문규현(29)이었다.
문규현은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012 팔도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 팀의 9번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3안타 1타점으로 타석에서 맹활약했다. 특히 7회초에 나온 동점타는 경기를 역전 찬스로까지 끌고갔던 값진 한 방이었다.
1차전에서 3타수 1안타 1타점에 볼넷 2개를 얻어내며 다섯 번의 타석에서 세 번 출루해 황재균과 함께 하위타선의 핵으로 자리를 잡은 문규현의 활약은 2차전에서도 빛났다. 수비에서도 깔끔한 모습을 연출하며 공수에서 완벽한 활약을 펼쳤다.
두산 선발 노경은을 맞아 2타수 2안타로 선전하고 있던 문규현은 세 번째 안타로 노경은을 강판 직전까지 몰아갔다. 문규현은 팀이 0-1로 뒤지던 7회초 1사 1,2루에서 노경은의 4구째를 공략해 유격수 키를 넘기는 적시타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후속타자 김주찬 타석에서 유격수 김재호의 실책이 발생하며 노경은은 마운드를 내려갔다.
9회초 용덕한의 역전 솔로홈런 이후 마지막 타석에서는 범타에 그쳤지만 문규현의 활약은 전혀 퇴색되지 않았다. 9회말 수비에서도 윤석민의 번트 타구 때 황재균의 송구를 받아 선행주자를 아웃시킨 뒤 1루로 정확히 뿌려 팀의 마지막 위기를 끊었다. 공수에서 보여준 만점 활약이었다.
[문규현.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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