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독약이 된 번트였다.
두산이 안방에서 2연패를 당하고 말았다.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두산이 롯데에 1-2로 역전패했다.
9회초 용덕한에게 좌월 솔로포를 맞은 두산은 9회말 선두타자 김현수가 중전 안타로 출루하면서 희망을 이어갔다.
롯데는 정대현으로 투수를 바꿨고 두산은 4번타자 윤석민이 타석에 들어섰음에도 번트를 지시했다. 이미 전진 수비를 펼치던 3루수 황재균은 윤석민이 댄 번트를 대려는 순간, 더 앞으로 몸을 옮겼고 윤석민의 번트 타구를 바로 잡아 망설임 없이 2루에 공을 뿌렸다. 선행 주자 민병헌은 2루에서 아웃됐고 타자 주자 윤석민도 1루에서 아웃돼 더블 플레이가 완성됐다.
두산의 마지막 희망이 사라진 순간. 결국 두산은 이원석이 좌익수 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나 홈에서의 2연패를 물끄러미 바라만 볼 수밖에 없었다.
[9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준PO 2차전 두산-롯데의 경기에서 9회초 1사 용덕환의 역전포로 2:1 승리한 롯데 자이언츠 선수들이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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