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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부산 배선영 기자] 우월한 기럭지와 화려한 외모들을 가진 배우들 중에서도 멋잇는 그래서 '소간지'로도 불리는 소지섭이 회사원이 됐다. 상상이 가는가.
소지섭은 영화 '회사원'에서 회사원을 연기한다. 언뜻 보면 평범한데 역시나 그건 아니었다. 이 회사, 살인청부회사였으니까. 그래도 제목 때문에 '만약'을 생각하게 된다.
'만약 소지섭이 배우가 되지 않았다면?'
어려서부터 수영을 했던 소지섭은 "분명히 수영과 관련된 일을 했을 것 같다. 친구들도 아이들 가르치는 코치들이 많은데 나도 아마 그랬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소지섭은 평범한 회사원처럼 '상사'에게 꾸지람을 듣는 상황도 잘 견디어낼 수 있었을까?'
"흠, 어떻게 보면 이쪽 일이 그런 경우는 더 많을 것이다. 오히려 한 명을 상대하는 것이 아니라 엄청난 사람들을 상대하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는 더 피곤할 수도 있다고 본다."
'그럼, 소지섭은 배우인 지금이 행복할까? 아니면 평범했더라면 더 행복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을까?'
"(행복에 있어) 그것은 중요한 것 같지 않다. 직업과 행복은 별 상관이 없는 것 같다."
그는 행복이라는 단어에 꽤나 세심했다. 보통은 직업이 인생에 끼치는 영향이 큰 것 같다는 말에 반문했다. "그래서 행복하세요? 그것 보세요. 보통 이렇게 물어보면 대답을 잘 못하죠. 아무리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다 한들 어쨌든 일이니 힘든 부분은 분명 있잖아요. 그래도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은 정말 다행인거죠. 지금 현대인들이 해야할 일은 하는데 하고 싶은 일들은 잘 못하니까요."
[소지섭. 사진=부산 유진형 기자zolong@mydaily.co.kr]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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