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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지영 수습기자] 배우 박근형이 힘들었던 과거사를 밝혔다.
박근형은 9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승승장구'에서 "세상이 나를 받아들여 주지 않는다고 느껴 자살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방송에서 "방송국에서 퇴출당한 적이 있다. 연기를 못 한다는 이유였지만 그냥 내가 트러블 메이커였기 때문이었다. 1년 뒤 방송에 복귀해 '한국방송연기자협회'를 창설했다. 당시 회당 4천 3백원 받던 시절이라 생활이 힘들자 출연료를 올려달라고 1주일 동안 파업을 했다. 또다시 요주의 인물이 돼 4년간 방송 출연을 못했다"고 말해 출연진들을 놀라게 했다.
이어 "내 의견을 잘 받아들여 주지 못하자 화가 나더라. 차라리 죽어 없어져야겠다고 결심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말라리아 치료약인 키니네로 자살하기 위해 여러 약국을 돌아다니며 한 웅큼을 모았다. 거의 성공할 뻔했지만 먹고 난 뒤 다 토해서 살아났다. 그리고 시골로 내려갔다"고 말했다.
귀향 후 서울에서 '연극을 한 편 해보자'는 엽서를 받았다고 밝힌 박근형은 "다시 가슴이 뛰는 걸 느끼자 다시 연극에 도전했고 결국은 제5회 동아연극상 남자 연기상을 수상했다"고 다시 연기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방송국 퇴출에 자살까지 시도했다고 밝힌 박근형. 사진 = KBS 2TV '승승장구' 방송화면 캡처]
이지영 기자 jyo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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